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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의 호소

하박국 구하라 목사............... 조회 수 700 추천 수 0 2015.03.20 1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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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합1:1-17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하박국의 호소

합1:1-17


찬송: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와 상관없는 먼 곳에서 존재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먼저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셨고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으로 우리를 초대하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초대를 받아들인 주의 백성들과 함께 교제하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초대를 받아들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안에 거하느니라"(요일4:15) 예수를 시인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교제 곧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가 하나님안에 거하시는 교제의 복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복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전 구약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 예언자와 선지자들을 통해서 주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구약의 예언서가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선포하였던 것과는 달리 오늘 우리가 읽은 하박국은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에게 질문을 하면 하나님이 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방적으로 백성들에게 선포된 것이 아니라 선지자가 하나님에게 질문하면 하나님이 그에 대해 답변하시는 쌍방의 대화방식으로 성경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 선지서들과 다른 특이한 점입니다.

하박국 개요
하박국서는 기원전 6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기록한 하박국 선지자가 누구인지 그 어느 곳에도 제대로 설명되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하박국은 바울 신학의 중요한 사상인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말씀의 근거를 제시해주는 성경입니다.(2:14) 하박국이 기록되던 당시, 북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하였고 남유다왕국을 다스리던 왕은 앗시리아의 영향아래 유입되온 우상숭배에 맞서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요시야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호야김왕이 다스리던 시대였습니다. 이 시기는 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던 때였습니다. 당시 열강이었던 바벨론, 메대와 앗시리아,이집트의 각축 속에서 앗시리아의 지배권아래 있던 유다는 나름대로 정치적인 독립을 추구하였지만 언제 주변 열강으로부터 위협을 당할지 알 수 없던 불확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박국의 질문1
그러한 정치적, 종교적 상황가운데서 당시 유대백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하박국 선지자가 가지고 있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질문의 내용이 오늘 2-4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2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질문의 내용은 "공의가 실종되고 의인이 악인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은 이러한 부조리하고 불의한 상황을 그대로 두십니까? "입니다.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들 폭력과 억압, 고생과 약탈, 시비와 다툼이 벌어지는 상황들은 당시 사회지도자층이 행하는 부조리,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던 여호야김 왕으로부터 비롯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을 겁탈하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나는 부조리한 상황들이 흔하게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전에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묻는 질문이 마치 우리가 오늘날 묻는 질문과 별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 의인이 악한 자들때문에 고통당해야 합니까? 부조리한 상황과 고통속에서 왜 의인이 신음하며 고통당하고 있습니까? 신음하는 백성들의 탄식을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5-8절에 나오고 있습니다.


"5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7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하박국 선지자의 물음에 대해서 하나님은 불의한 유다의 상황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 치겠다고 답변하십니다. 그런데 그 갈대아 사람 즉 바빌론 군대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자신들의 힘을 자신의 신으로 삼는 사람들 아닙니까? 유다 백성들이 놀라고 놀랄만한 상황들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 지도자들, 유다 백성들의 불의한 상황을 고치시기 위해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이방 민족들, 흉악한 사람들을 사용하시겠다는 답변입니다. 어쩌면 하박국의 시각에서 유대사회가 당면한 부조리와 불의한 상황들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리라 기대하며 하나님께 물었건만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을 바벨론 군대를 통해서 해결하시겠다고 답변하십니다. 이 바벨론 군대는 어쩌면 더 큰 고통을 유대백성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세력이었습니다.

하박국의 질문2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서 하박국은 두번째 질문을 하는 것으로 1장은 마무리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유대백성가운데 벌어지는 악행을 심판하기 위해서 그들보다 더 잔인하고 악한 바빌론 사람들을 보낼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질문의 내용인 즉 바벨론은 도저히 여호와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어부가 자신의 힘을 남용하여 바다의 모든 고기를 가차없이 쓸어담는 것처럼, 바벨론이 그렇게 유다를 다스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이렇게 불의한 어부와 같은데도 이들을 사용하여 주의 백성을 심판하시겠습니까? 항변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이어지는 2장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결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약 600년 전에 하나님은 선지자 하박국과 교제하십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에게 질문하고 하나님은 그의 질문에 답변하십니다. 그 답변에 다시 하박국이 재 질문을 하면 하나님은 그것에 대해 또 다시 답변해 주십니다. 비록 하박국이 온전히 하나님의 답변을 이해하지 못할 지라도, 하나님은 친절히 그에게 설명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박국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때 우리는 또 다시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답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도 요한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요한일서1:3)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요한일서1:7)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셔서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교제의 자리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존재하고 계시는 우리와 동떨어져 계신 분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교제하고 질문할 수 있는 하나님으로 섬깁니다. 아들과 딸이 아빠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가 대화나누고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빠 아버지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대화하십시다. 그 하나님께 묻고 간구하고 나의 탄식을 아뢰고 그리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신뢰하는 교제의 장으로 나아가십시다. 약 2600년전에 하박국에게 말씀하시고 대답하시는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아버지로 다가오십니다. 아버지의 아들, 딸로 오늘 하루 그분과 교제 나누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하박국에게 말씀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고백하며 친밀하게 교제나누는 자녀의 복을 오늘 하루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일상에서 갖게 되는 심중의 질문을 주님께 아뢰며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하루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비록 오늘 내가 원하는 답을 다 얻지 못한다고 하여도 주님과의 교제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역사의 변화를 헤아리는 지혜를 얻게 하셔서 혼돈의 시대속에서 흔들림없는 주님의 사람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우리와 함께 교제나누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사귐안에 거하는 하루 되게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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