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탄식

미가 구하라 목사............... 조회 수 355 추천 수 0 2015.03.28 00:00:07
.........
성경본문 : 미7:1-20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미가서 7장은 선지자의 “재앙이로다 나여”라는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선지자에게 직면한 재앙이란 도대체 무슨 재앙이겠습니까? “재앙이로다”는 히브리어 ‘알라이’를 번역한 것으로 ‘화로다’, ‘슬프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가 선지자에게 전쟁이나 기근이나 질병 등과 같은 재앙이 닥쳤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로 인해 극도의 슬픔에 빠졌다는 표현입니다. ‘내가 슬프도다’라는 의미의 탄식입니다.

그렇다면 미가 선지자가 슬퍼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1절을 보면, 포도송이가 없고 무화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서 과실을 수확한 후 더 이상 과실을 딸 수가 없고 먹을 것이 없어서 허망한 마음에서 나오는 슬픔이 아닙니다. 포도송이가 없다는 것과 무화과가 없다는 것은 의인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2절의 표현으로 그 이유를 말하자면,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사라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기 때문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로서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미가서 1장 1절에서 밝히고 있듯이 유다왕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가 집권할 때였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남 유다에 대한 예언뿐만 아니라 북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예언을 하였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예언활동을 하였던 시기는 북 이스라엘이 죄악으로 인해 멸망을 당할 때였으며 남 유다 역시 범죄에 대해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때였습니다.

의인이 없던 시대의 특징으로는 살인, 납치, 뇌물거래, 탐욕으로 인한 야합 등이 있습니다. 2절 하반절에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라는 표현은 살인과 납치가 횡행했음을, 3절에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라는 표현은 뇌물거래와 탐욕으로 인한 야합이라는 악행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 시대처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도 그들의 악행의 범주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도 살인과 납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탐욕에 빠진 권세자들이 야합을 하며 지도자들과 법조인들의 뇌물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악행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세월호와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무전유죄와 유전무죄, 그리고 무권유죄(無權有罪)와 유권무죄(有權無罪)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미가 선지자가 죄악을 고발한 시대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해 보게 됩니다. 과연 이 땅에 의인이 살아있는가? 우리 대한민국에 의인이 살아있습니까? 있다면 왜 미가 선지자 시대의 악행들이 여전히 이 시대, 이 땅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은 의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바른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지속될 수 있습니까? 세상의 통치를 받는 세속인들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들이 공존하는 공간을 각각 분리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바라보아야만 한다고 핑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이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한 점에 대한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의인이 없어 악행이 만연하는 시대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절대선의 기준이 허물어진다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에 의해 발생되는 나쁜 습관과 관행이 만연하게 되면 그릇된 행동이 그릇된 것인 줄 모르게 됩니다. 그것이 지속되면 좋지 못한 문화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저속한 사회, 저속한 나라가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악행으로 점철된 이스라엘의 사회에서 미가 선지자는 의인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4절 상반절에서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만약에 내가 누군가로부터 선하고 내가 정직하다고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절대선의 기준이 아닌 상대적 선이 아닌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예시대, 식민지배 시대, 독재시대에 즉 피지배계층의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대에 지배계층의 한 사람이 피지배계층에게 빵 한 조각을 주었다면 그 사람은 그 시대 가치관을 기준으로 볼 때 선한 자라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선의 기준으로 보면 가시 같은 사람일 수도 있고 찔레 울타리보다 더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베풀고 있는 선과 나눔이 오늘날 가치관에 비추어 보면 그것이 선한 행위라고 할 수 있으나 절대선의 기준으로 보면 과연 선한 행위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미가 선지자 시대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 현상들을 보게 됩니다. 5절입니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이웃과 친구와 배우자를 믿지 못하는 사회를 결코 정상적인 사회라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이 신조가 되면 그 사회는 분명히 병들어 있고 불의가 판을 치는 사회입니다. 6절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로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가족들이 원수가 되는 시대는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언급하신 재난의 시대입니다(마10:21, 막13:12). 그것은 곧 의인이 없거나 의인이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불가능한 시대인 것입니다. 그러한 시대는 종국에는 미가 선지자가 4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심판의 날을 의미하는 파수꾼들의 날, 형벌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정말 의인이 없겠습니까? 악인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에 의인들이 때를 기다리며 조용히 살아간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잠28:28).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의롭게 된 자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등불을 말 아래 두지 않듯이 세상에 빛이 됨으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빛이 어두움을 물리치듯이 의인의 의로움으로 악을 물리치게 되고 그 결과 악인이 득세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가 재앙이로다 라고 탄식하는 시대, 경건한 자가 없고 정직한 자가 없는 시대에 살아가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회복을 위한 시작점이 됩니다. 7절입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로다” 죄로 물든 세상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살기가 매우 힘든 시대일수록, 그리고 약자의 인권이 짓밟히는 시대일수록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비록 세속적인 가치관이 판을 치고 절대선이 무너진 세상 속에서 살면서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리고 그 죄로 말미암아 괴로움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단순히 현실의 어려움이 사라지도록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된 삶을 청산하고 절대선의 기준에 적합한 선한 삶을 살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이고(8절) 나를 변호해 주실 것입니다(9절). 14절처럼 주님을 의지하는 기도를 할 때에는 15절처럼 과거 얽매였던 세계로부터 출애굽하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18절처럼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라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죄악과 사람의 허물을 사유(赦宥, 용서의 의미)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애하시고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에 19절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실 것입니다. 이처럼 인애하시고 성실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찬양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시와 같은 존재, 찔레 울타리보다 더한 존재인 저희들에게 인애와 성실을 베풀어 주셔서 허물과 죄를 사유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가 소돔과 고모라 시대와 미가 선지자 시대처럼 의인이 부재하는 시대가 되지 않길 소원합니다. 의인이 숨어 살아가는 시대가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죄악된 세상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회복의 은총을 누리게 하옵소서. 앞으로의 인생여정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11901 로마서 교회와 신앙 롬14:4-5  정형선 형제  2015-03-30 425
11900 마태복음 신앙인과 시인 file 마9:20-22  이선근 형제  2015-03-30 391
11899 요한복음 대리자의 자세 요5:2-11  권진관 형제  2015-03-30 321
11898 열왕기하 다시 생각하는 히스기야 개혁 왕하18:1-4  이경숙 교수  2015-03-30 562
11897 누가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눅6:20-21  박경미 교수  2015-03-30 454
11896 베드로후 참으시다 벌하심 벧후3:8-10  강종수 목사  2015-03-29 235
11895 히브리서 유기농 인생을 삽시다 히5:12-14  김부겸 목사  2015-03-28 610
11894 누가복음 영성(靈性)의 일상(日常) 눅17:20-21  김부겸 목사  2015-03-28 291
11893 신명기 하나’님의 자녀들 신5:7-10  김부겸 목사  2015-03-28 326
11892 고린도전 나는 날마다 사노라 고전15:31  김부겸 목사  2015-03-28 822
11891 출애굽기 하느님의 숨겨주심 출19:1-3  김부겸 목사  2015-03-28 317
11890 마태복음 완전함으로 마5:43-48  김부겸 목사  2015-03-28 243
11889 마태복음 좁은 문의 길 마7:13-14  김부겸 목사  2015-03-28 831
11888 마태복음 홀로 서기의 영성 마10:34-39  김부겸 목사  2015-03-28 409
11887 히브리서 믿음과 실망 히11:6  강승호 목사  2015-03-28 651
» 미가 탄식 미7:1-20  구하라 목사  2015-03-28 355
11885 미가 말씀하시는 하나님 미6:1-16  구하라 목사  2015-03-27 474
11884 미가 회복 미5:1-15  구하라 목사  2015-03-27 428
11883 미가 갈등 미4:1-13  구하라 목사  2015-03-27 297
11882 미가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미3:1-12  구하라 목사  2015-03-27 323
11881 미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묵시 미2:1-13  구하라 목사  2015-03-27 266
11880 미가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인가! 미1:1-16  구하라 목사  2015-03-27 362
11879 나훔 피의 성 나3:1-19  구하라 목사  2015-03-27 333
11878 나훔 니느웨의 멸망에 대한 말씀 나2:1-13  구하라 목사  2015-03-27 600
11877 나훔 긍휼, 자비 위로자 나1:1-15  구하라 목사  2015-03-27 684
11876 요한복음 호산나! 변치말자 요12:12-16  강승호 목사  2015-03-27 630
11875 히브리서 사죄자의 신앙적인 자세 히10:19-20  민병석 목사  2015-03-26 268
11874 히브리서 그 날 후에 세울 하나님의 언약 히10:15-18  민병석 목사  2015-03-26 329
11873 히브리서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구원 히10:11-14  민병석 목사  2015-03-26 343
11872 히브리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오신 예수 히10:5-10  민병석 목사  2015-03-26 637
11871 히브리서 첫 것과 둘째 것 히10:1-10  민병석 목사  2015-03-26 369
11870 히브리서 주의 재림과 구원의 완성 히9:28  민병석 목사  2015-03-26 423
11869 히브리서 신구약에 나타난 언약의 피 히9:18-28  민병석 목사  2015-03-26 444
11868 시편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시39:1-7  이한규 목사  2015-03-25 682
11867 베드로후 거짓에 미혹되지 않는 길 벧후2:9-16  이한규 목사  2015-03-25 682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