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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88-3.29】송혜교처럼 예쁘게 잘 자라라
밝은이 학교는 이제 개교한 지 3년째 되는 학교이다 보니 조금 황량한 모습이다. 여기저기 심어놓은 나무들이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 하고 학생들도 초창기 학생들답게 고생이 많다.
작년에는 전교생이 1인 1그루의 무궁화 나무를 학교 울타리처럼 뺑 둘러 심었다고 한다. 밝은이가 자기 나무라며 운동장 어디로 데려간다.
나무에는 ‘송혜교’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왜 송혜교야?”
“송혜교처럼 이쁘게 자라라고요.”
밝은이 나무 주변의 풀을 뽑아 주었다. 정말 밝은이 나무가 송해교처럼 예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10년, 20년 후에 모교에 왔을 때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 좋을꺼야! 생각만 해도 신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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