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일기092-4.2】용포리 느티나무
우리 동네 한 가운데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 100년이 넘은 나무다. 한국전쟁 때 공산군들이 지나가면서 가지를 꺾어 탱크와 트럭에 위장막을 쳤다고 하고, 유엔군 쌕쌕이(폭격기)의 폭격으로 나무 한 가운데가 움북 파인 상처가 있는 나무이다.
느티나무 아래 있는 길 이름도 ‘용포느티나무 길’이다. 낮에는 동네 할아버지들이 느티나무 아래 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밤에는 가끔 아내와 함께 과자 봉다리 하나 사들고 가서 의자에 앉아있다 오곤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느티나무 아래엔 나무뿌리 위에 딱딱한 시멘트 의자가 놓여있었는데, 최근에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데크공사를 하고 의자도 새로 만들어 놓아서 아주 좋은 쉼터가 되었다.
바로 옆에 대평교회가 있는데, 교회와 느티나무가 한 쌍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최용우
첫 페이지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