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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하1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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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25 |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은 ‘눈으로 물건을 보면 욕심이 난다’는 뜻이다. 특히 돈은 보면 갖고 싶은 욕심을 일으키는 1순위 물건이다.
교회의 돈(헌금)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돈을 지불하거나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게 하라. 여러 사람을 거칠수록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돈을 지불하거나 옮기는 과정에서 현금을 취급하지 말고 계좌이체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라. 현금을 보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고 더욱 마귀가 죄를 짓도록 미혹하기 때문이다.
공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두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 그 첫 번째는 공금은 누가 관리해도 바로 감당할 수 있는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투명하게 운용해야 한다. 신뢰할만한 인격에 돈을 맡기는 것 보다 합리적이고 좋은 공적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사탄에게 틈을 주어 죄를 짓게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두 번째 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시스템에는 반드시 다중 점검이 있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감시해야 하고 여러 단계의 점검 순서가 있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재정문제가 투명하면 다른 일도 다 믿을 수 있지만, 재정문제가 불투명하면 다른 일도 다 의심을 받는다.
요아스왕이 성전을 보수하기 위해 공출을 했을 때 돈이 모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이 성전에 들어온 돈을 마치 개인 돈처럼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요아스 왕은 헌금함에 누구나 다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멍을 뚫어 성전 입구에 비치했다. 그리고 성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은 제사장들이 관리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늘날 교회나 여러 기독교 기관의 재정이 종종 문제가 되는 것은 재정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는 ‘하나님의 돈’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누가 언제 들여다보아도 흠 잡을 곳이 없을 만큼 재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최용우 20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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