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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 성경본문 : | 왕하1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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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 장별묵상326 |
장별묵상326
엘리사가 선지자로 택함을 받은 때는 아합왕 시절이었고 그 후로 아하시야-여호람-예후-여호아하스-요아스왕까지 70년 동안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다 지켜 본 역사의 산 증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어두운 시대를 비춰주는 큰 빛이라 하며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였다.
요아스왕이 엘리사가 병들어 죽기 직전에 그를 찾아가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전차와 기병이시여!”하고 흐느껴 울었다. 그동안 엘리사의 역할이 왕을 비롯한 온 백성들의 영적인 아버지이자, 나라가 곤경에 빠졌을 때마다 그의 지혜로 나라를 구했으니 엘리사는 이스라엘 온 군대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엘리사가 경험한 왕 중에는 엘리사에게 우호적인 왕도 있었지만, 엘리사를 미워하여 엘리사가 왕을 피해 도망 다닌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이스라엘의 영적인 아버지요, 든든한 보호막이었다.
한 나라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군사력? 경제력? 아니다. 사람이다. 정신적 영적 통찰력을 갖고 있어 이를 담대하게 선포하는 사람, 정권에 야합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옳고 바름을 똑바로 제시하는 사람, 온 국민들이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시대의 영적 스승이야말로 어떤 군대나 최신 무기보다도 더욱 강력한 한 나라의 힘이다.
믿고 따를만한 영적 스승이 없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이다. 종교와 사상과 정파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나라의 큰 어른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김수환 추기경 같은 분이다. 다른 추기경들도 있지만 나는 그들의 존재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기독교 안에도 과거에는 많은 영적 스승들이 있었다. 한 시대를 비추는 거울 같은 분들이 사라지자 세상은 거울이 없어 자신의 얼굴에 똥이 묻은 것도 모르는 뻔뻔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최용우 2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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