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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하19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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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32 |
앗수르가 남유다를 침략했을 때, 히스기야왕은 조공을 바치기로 약속 하고 그들이 요구한 은 11톤과 금 1톤을 바치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 보물 보관소에 있던 은을 다 털었다. 그래도 모자라자 하나님의 성전 문과 기둥에 입혔던 금까지 다 긁어내어 바쳤다.
히스기야왕은 그야말로 영혼까지 탈탈 털어 조공을 바치고 겨우 나라의 멸망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앗수르의 2차 침략이 시작된 것이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틀어막았는데, 허망하게도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곧바로 2차 침략을 해 오니 그동안 바친 것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세상과 타협을 하면 세상이 나를 지켜줄 것 같지만 그러나 세상은 곧바로 똑같은 방법으로 나를 공격하여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결코 세상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속으면 안 된다. 죽더라도 세상과 맞장을 떠서 결판을 내야지 세상과 타협하면 안 된다.
앗수르와 타협했다가 뒤퉁수를 맞은 히스기야왕은 그제서야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는 자세를 보인다. 히스기야왕은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통회자복(痛悔自服)을 한다. 원래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다 잃고 난 후에 정신을 차린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 선자자 에게 사람을 보내 기도를 부탁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즉시로 회답을 준다. 이사야는 이미 하나님과의 교통(交通)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남유다를 침략하여 멸망시키려고 달려왔던 앗수르의 ‘랍사게’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한 영의 풍문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 거기서 죽임을 당한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과 타협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위험과 위력 앞에서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신다. 세상은 이미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다. ⓒ최용우 20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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