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부활의 아침
오래되어 뒤틀리고 까만 벚나무
깊은 옹이가 죽은듯 말이 없는데
어느 날 새하얀 꽃이 피어
승리의 뱃지를 단 것처럼
환하고 밝은 부활의 아침
새카만 아스팔트 부어버렸는데
시멘트 공구르를 쳐버렸는데
어느 날 민들레 노란 꽃 피어
아스팔트를 뚫고 시멘트 틈사이로
어둠을 깨고 올라온 부활의 아침
수천년 변함없는 견고한 바위틈에
생명이 꿈틀거리더니
어느 날 붉은 진달래 꽃 피어
커다란 바위가 쫙 갈지고
천지개벽이 일어난 부활의 아침
ⓛ최용우 2015.4.5 부활주일에 낭송할 시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첫 페이지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