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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95-4.5】허니버터 인질극
신나라마트 가게 앞 판매대에 노란과자가 잔뜩 쌓여있다. 좋은이가 보고 “앗 이거 진짜 허니버터 맞아?” 허니버터라는 과자가 다른 과자들과 함께 묶여 인질극을 벌이고 있었다.
허니버터를 사려면 묶여있는 다른 과자도 함께 사야 한다. 허니버터 한덩어리(?)를 5000원에 샀다. 다른 과자와 함께 몸값을 지불해서 허니버터 한 봉지 값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먹어보니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프랑스산 고메 버터를 써서 고급 과자라는 광고를 본 것 같은데, 함량이 0.000006%이다. 과연 이렇게 먼지보다도 더 적은 양을 넣고도 그 맛이라고 우길 수 있을까?
다른 과자들과 함께 묶여 소녀가장 역할을 하는 허니버터칩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아마도 오늘 먹는 허니버터가 처음이자 마지막 먹는 것일 수도 있겠다. 누가 사주면 몰라도 내 돈으론 끝!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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