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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02-4.12】안경
밝은이가 안경을 잃어버렸다. 안경을 맞춰준지 정확하게 4일만에 잃어버리고선 혼날까봐 그동안 말을 못하다가 온갖 아양과 애교로 무장을 한 채 온 몸을 강아지마냥 아빠 엄마 몸에 비비면서 말을 꺼낸다.
내참! “어이그...” 한 마디 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예배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다시 안경을 맞췄다. 지난번에 맞춘 안경집에서 다시 맞추니 안경사들이 웃으면서 특별히 만원을 깎아준다.^^
“안경에 줄을 달아서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녀라.”
뭐든 내 몸에 붙어서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생전 처음 얼굴에 안경을 쓰고 적응이 안 되어 얼마나 벗었다 썼다를 반복했겠는가. 그러다가 무심코 어디에 놓고는 잊어버린 모양이다.
안 나가도 될 헛돈이 나가니 속은 씨리다. 그걸 혼낸다고 해서 찾아올 것도 아니고 그냥 “됐다. 이제 안 잃어버리겠지” 쿨 한척^^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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