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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06-4.16】성완종 시계
우리 집 벽에는 성완종 시계가 걸려있다. 요즘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에 이름이 오르내려서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시계를 볼 때마다 무심코 봤던 바로 그 이름이었다.
충청남도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교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중 액수가 가장 큰 장학금은 (아마도) ‘서산장학재단’ 장학금일 것이다.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하면서 두 번이나 그 장학금을 받아 교복도 사고 교과서대금도 내고 요긴하게 잘 사용했었다.
똑같은 시계가 두 개나 생겨서 하나는 밝은이가 학교 기숙사 가지고 갔는데 벽에서 저절로(?) 떨어져 박살이 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아빠, 저분 좋은 분 아니에요?”
밝은이가 그렇게 묻는데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아빠는 잘 몰루것다.” 하고 대답을 회피하고 말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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