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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갚는 것

시편 조용기 목사............... 조회 수 615 추천 수 0 2015.04.17 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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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39:2-4 
설교자 : 조용기 목사 
참고 : 2014.12.7 주일설교 여의도순복음중앙교회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야훼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편 139편 2∼4절

 

악을 악으로 갚으면 더 큰 악이 되어 돌아와
대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큰 복이 임해
원수 갚는 일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만 바라봐야

 

우리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원수도 꼭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원수가 집안 식구일 때가 있고, 아주 절친한 친구 역시 원수가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를 하게 되면 정치적인 원수도 생겨나고, 우리나라처럼 사상과 이념으로 남북이 갈라져서 오랜시간이 지나 원수처럼 되어 있기도 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에게는 영적인 원수인 마귀와 귀신들이 언제나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원수 갚기를 바라고, 하나님께 원수를 갚아 주시라고 기도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1.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

 
성경에는 삶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처럼 원수 갚는 것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짐은 맡기되 마음에 무거운 짐인 원수 갚는 것까지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한때 하나님께 원수였으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중보로 화해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과 원수된 것을 청산하기 위해서 우리의 죄악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담당시키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원수된 것을 갚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을 때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었던 그 두꺼운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쫙 찢어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아버지 하나님을 부를 때 휘장이 우리 사이를 막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아빠 아버지’하고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0∼11절에 보면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상황속에서 십자가로 말미암아 화목이 되어서 이제 잘났든 못났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의 행함으로 인하여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믿으므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이 놀라운 은총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 2:14∼18)라고 하셨습니다. 둘로 하나가 되게 했다는 것은 가까운데 있는 유대인과 멀리 있는 이방인 두 부류의 민족을 예수님의 십자가로써 하나가 되게 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선민이었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받지 못한 족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말미암아 성령의 역사로 가까이에 있는 유대인이나 멀리 있는 이방인이나 모두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아버지 품속에 한 같은 아들로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교제하고 구원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가 이방인이라고 하여 개처럼 취급을 받았다면 이제는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 역시 모두 다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화평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원수된 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모두 갚아 버리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은 이제는 우리의 원수가 아니고 우리의 친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니 얼마나 놀라운 은총인지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감사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큰 원수 된 자리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화목을 얻었으니 이제 우리도 원수를 직접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9∼20절은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이 성경말씀을 읽었을 때 원수를 갚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맡겨놓고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지라 너무 오래 참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시므로 원수 갚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죽을까 걱정이 됩니다. 빨리 좀 갚아 주십시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기도하는 가운데 “네가 너의 원수를 갚아달라고 하는데 네가 그 원수보다 더 나쁜 원수이면 어떻게 되겠느냐? 너부터 먼저 벌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 없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볼 때 우리에게 원수 된 자들만 원수가 된 것이 아니라 그 원수에게 우리는 더 큰 원수가 되어 있을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오래 참고, 화해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난 다음 이 말씀을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5∼11절에 “네 길을 야훼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야훼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악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땅을 차지하고 잘 살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정반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온유한 자, 평안을 추구하고, 화평을 추구하는 자가 땅을 차지하고 잘 산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악하고, 흉하게 날뛰는 사람이 더 잘산다는 착각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만 인내하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는 화평을 추구하는 자가 잘 살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에 가장 힘든 것이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오래 참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오래 참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도 잘못을 뛰어 넘어서 덮어주고 오래 참는 것입니다. 또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신앙에 관한 모든 것이 오래참고 기다리는 것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지 못하면 신앙이 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참고 또 참고 더 참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면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억울한 사연을 갚아주시도록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6절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라줘도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간구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골방에서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다 들어주시고 우리 대신 그 모든 원통함을 다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장 3∼7절에 보면 한 과부가 재판관 앞에 나와서 간구하는 기도에 대해 주님께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재판관이 있었는데 그 도시에 억울함을 당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재판관에게 나와서 원수에 대한 원한을 갚아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러나 그 가난하고, 불쌍한 과부를 재판관이 본 척도 안하고, 들은 척도 안합니다. 이 과부에게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외롭고 쓸쓸한 과부는 매일같이 재판관에게 나와서 부르짖었습니다. 직접 재판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니 재판소 문밖에 엎드려서 재판관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보며 하루 종일 엎드려서 원한을 갚아 달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재판관은 그 과부가 그러다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가을을 지나 눈보라가 치는데도 여전히 그 과부는 그 자리에 엎드려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외쳤습니다. 나중에는 재판관은 그 과부가 출근하고 퇴근할 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꿈속에도 나타나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람도 무시하고 내가 잘난 줄 알고 사는 사람인데 저 과부 때문에 내가 노이로제에 걸리겠다” 하며 어쩔 수 없이 과부의 원한을 해결해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지 않는다고 낙심해서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직접 원수 갚는 것이 아니라 참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주님 이름으로 원수를 갚아 달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수를 저주하는 대신 주님 이름으로 축복하라고 성경에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힘든 일이지만 이러한 기도에 부메랑 효과가 있어 이 축복이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6장 27∼28절에도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일은 솔직히 힘든 일입니다.

 로마서 12장 14∼17절에도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심어 놓으면 더 큰 악이 되어서 우리에게 다가오나 악한 자에게 선을 베풀면 선을 심어 놓은 만큼 굉장한 축복이 되어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 39∼45절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고 했습니다. 참 좋은 말씀이나 실행하기 너무나 힘든 말씀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믿고, 입으로 시인해서 우리 생애 속에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성령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을 항상 간구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고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요구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성령께 도움을 청하면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윗의 생애를 보면 다윗은 하나님 앞에 믿음이 탁월할 뿐 아니라 원수 갚는 것에 있어서 스스로 갚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음에 그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다윗은 골리앗을 쳐서 이기고 이스라엘의 장군이 되어 가는 곳마다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다윗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고, 왕이었던 사울보다 오히려 다윗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외쳤고, 백성들의 외침이 커질수록 사울은 다윗을 더 미워해 죽이려했습니다. 그래서 도망자의 신세로 사울의 창끝을 피해 도망하는 나날을 보내던 가운데 도망자 다윗은 아둘람 굴을 찾은 사울에게 원수를 갚을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를 자기는 결코 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사울을 해하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결코 다윗은 칼로 원수 갚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두 맡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면서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하나님 보다 앞서서 행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원수보다 보호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시편 91편 1∼6절에 보면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야훼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와 같이 계셔서 우리를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세상사는 수고와 짐을 맡길 뿐 아니라 원수 갚는 것도 모두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누가 자기편이고, 누가 원수인지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 4∼5절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환난과 고통을 당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고, 십자가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원수 앞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 주시고, 성령의 기름을 부어 일을 성공하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또 로마서 8장 31∼32절에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아들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꺼야”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사탄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우리의 상처 입은 것을 치료하시고, 환난 때 같이하여 건지시고, 영화롭게 하시고,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 사랑에 감동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마귀가 득실거리는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원수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마귀가 득실거리는데 어찌 원수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한 두 사람의 원수는 언제나 우리의 주변에 있습니다. 원수는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에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우리와 원수가 되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해상관에 부딪히게 되면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를 볼 때 하나님께서 그 원수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나만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죄짓고 불의하고 추악하고 버림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기 때문에 우리의 원수도 그 아들을 통해서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징계의 권한을 맡기고 우리는 원수를 축복하고,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축복하고 기도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결국은 원수를 축복하는 그 축복이 여러 배를 보태어서 우리를 축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의지하고 살면 원수조차도 우리 신앙생활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그렇기에 원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원수가 없는 세상을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원수는 반드시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원수가 우리의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원수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축복해 주고, 사랑해 주고, 오래 참고, 다윗처럼 원수 갚는 모든 일을 주님께 맡겨 버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삶에 다가온 가슴 아프고, 눈물 나는 모든 일을 다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삶의 원수로 인하여 상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무릎 꿇은 주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오늘 이시간 우리의 모든 원수 갚는 일들을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께서 대신 갚아 주시옵소서. 오래 참고, 인내하며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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