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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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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부겸 목사 |
참고 : | http://blog.naver.com/malsoom/90911880 |
2009년 10월 11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5장 9절
설교제목 : 평화 만듦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개역성경)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공동번역)(마태 5:9)”
<노벨 평화상 이야기>
미국의 현직 대통령 오바마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서 헌신하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바마 개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만 그의 군축정책, 즉 국가들마다의 무기를 줄여나가고 궁극적으로는 핵무기를 없애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정치적 이념에는 크게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현재의 인류가 이 지구별을 수십 차례나 멸망시키고도 남을 무서운 무기들을 숨겨놓은 채 살고 있다는 사실은 비극 중의 비극입니다. 또 큰 부끄러움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딸들인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잃어버린 채, 주머니 한 켠에 다른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무기를 숨겨놓은 채 살고 있다는 사실, 이건 엄청난 죄악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의 큰 반성과 회개가 요청되는 일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았을 때,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정치가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모두가 축하할 만한 일이며, 이 일을 계기로 ‘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이 그 보폭을 넓히는 역사가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무기전시 퍼레이드>
얼마 전 국군의 날 때, 우리나라도 우리 군인들의 용맹성과 우리 군의 무기들에 대해서 홍보하면서 기념행사를 가진 적이 있었고, 가까운 나라 중국에서는 대대적인 무기전시 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비극이며 부끄러운 일입니다. 애석한 일입니다. 왜 이 지경까지 되었나요! 깊은 한탄이 몰려옵니다. 몰래 개발해 놓은 흉악한 무기들을 어느 날 갑자기 꺼내놓고는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는 이 천박한 발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가요? 중국이 그토록 자랑하는 공자의 말씀에서도, 노자의 메시지에서도 그런 야만적 철학은 없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개역성경)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공동번역)(마태 5:9)”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여기서 중요한 초점은 ‘평화를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교토의 가스펠 하우스’에서 목회하시는 김도형 목사님의 설교가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었는데, 그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김 목사님께서는 이 성경말씀 중에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단지 평화를 중재하는 사람으로 한정짓지 말자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싸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당사자가 그 권리와 이익을 포기함으로써 상대방과의 싸움을 종식시키는 ‘평화 만듦’(peace making)을 권면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은 싸우는 당사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둘 중 한 사람이 그의 권리쟁취를 포기함으로 인해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당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싸움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그 싸움의 현장을 몸으로 살아내면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훌륭한 해석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적용>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에게 중대하게 부여된 사명은 ‘평화 만듦’입니다. 내 마음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한반도에서, 인류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평화 만듦’의 사명을 띠고 태어난 하느님의 아들딸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평화롭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어야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 설교를 준비하면서, 평화를 갈구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던 비틀즈의 노래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Imagine - Beatles(John Lennon)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It's easy if you try
해보는 건 쉽지요
No hell below us
우리 아래에 지옥은 없어요
Above us only sky
우리 위에 다만 하늘만 있어요
Imagine all the people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Living for today...
오늘도 살고 있는...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국가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It isn't hard to do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예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죽이거나 죽을 필요가 없지요
And no religion too
종교도 없지요.
Imagine all the people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Living life in peace...
평화롭게 살고 있는...
You may say I'm a dreamer
나는 몽상가라 당신은 말하겠지요
But I'm not the only one
그러나 나뿐만이 아니예요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언젠가 당신도 나와 뜻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그러면 모든 세상이 하나가 될 겁니다
Imagine no possessions
소유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I wonder if you can
당신이 그럴 수 있나 의심되지만
No need for greed or hunger
욕심이나 굶을 필요가 더이상 없게 되지요
A brotherhood of man
인류는 공동체가 됩니다
Imagine all the people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Sharing all the world...
세상을 공유하고 있는...
You may say I'm a dreamer
나는 몽상가라 당신은 말하겠지요
But I'm not the only one
그러나 나뿐만이 아니예요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언젠가 당신도 나와 뜻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그러면 모든 세상이 하나가 될 겁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평화만듦’이라는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언제나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사랑하는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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