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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역대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631 추천 수 0 2015.04.21 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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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하15:1-19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579) 

행위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역대하 15장 1-19절)


< 교회 성숙을 위한 진통 >

 일전에 한 동료 목회자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SBS 방송국은 무신론 방송입니다. 망해야 합니다.” 이유를 묻자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방송에서 기독교 이단과 사이비 고발방송을 너무 자주 해서 기독교의 전체 이미지가 나빠져 가뜩이나 힘든 한국 교회를 더 힘들게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송이 또 다른 피해를 막는 순 기능도 큽니다. 다만 옥석을 구분해 교회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잘 방송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은 한국 교회의 시련기입니다. 인구는 늘지 않고 젊은 층이 교회를 떠나면서 많은 교회들이 외형적인 정체 및 하락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교회를 제외하면 재정적인 상황도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교회가 바로 서고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숙을 위한 진통은 언제나 있게 마련입니다.

 한때 한국 교회는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려도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치유를 준다고 소문나면 그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고, 어떤 교리를 내세우고, 어떤 성품을 가졌고, 그 전에 어떤 일을 저질렀어도 무조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 몰려든 사람들을 보면서 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구글로 검색하면 간단하게 그의 모든 이력은 물론 설교내용까지 대략 알 수 있기에 옛날처럼 미혹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누가 40일 금식기도를 했다면 깊은 영성이 있는 줄 알고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그래서 거짓 목회자들은 편법으로 40일 금식기도를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40일 금식기도를 했다는 목회자가 거짓말도 잘하고 교통 위반도 잘하고 모임에서 덕이 안 되는 과격한 발언을 하고 성격도 괴팍하고 투시나 투심과 예언의 능력이 있다면서 허황된 영적 교만을 드러내니까 이제는 40일 금식기도를 했다고 주장해도 무조건 사람이 몰리지 않습니다. 결국 과시적인 영성 자랑이 옛날보다 많이 줄었는데 그것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옛날에는 교회를 잘 건축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교회 건축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물론 건축이 꼭 필요하면 해야 합니다. 그러나 건축하면 사람이 몰려든다는 계산을 하고 무리하게 건축하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무리하게 계산적으로 건축해서 어려워진 교회가 한둘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부도도 납니다. 그래서 지금은 교회건축 문제에 많이 신중해졌습니다. 그것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한국 교회의 위기는 바르고 순수한 믿음을 잃고 물질과 사람과 외형을 우상으로 삼았던 것이 큰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바른 믿음을 헌신적인 인물들이 새롭게 일어나면 지금의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교회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본문에 나오는 아사 왕의 종교개혁은 교회개혁 성공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됩니다.

< 아사 왕의 종교개혁 >

 어느 날,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했습니다(1절). 그는 남 유다의 3대 왕인 아사를 맞아 하나님의 언약을 선포한 후(2절), 이스라엘에 참 신에 대한 의식이 없고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게 된 지가 오래 되었지만 환난 때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서서 하나님과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3-4). 또한 참된 믿음과 말씀이 없으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불안과 전쟁과 갈등과 상처 등의 고난에 처하게 된다고 했습니다(5-6절). 그 말은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말을 하고 아사랴가 도전했습니다. 본문 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이 구절에서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즉 종교개혁을 할 때 생길 저항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바른 개혁이 분명하다면 과정에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 승리할 것이고 혹시 실패해도 하나님의 상급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사 왕이 그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부친 아비야가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으로부터 빼앗은 에브라임 산지의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했습니다(8절). 그리고 백성들을 모아 종교개혁을 위한 대성회를 아사 왕 제 15년 셋째 달에 예루살렘에서 개최했습니다(9-10절).

 그 날에 제사를 드리고 마음과 목숨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을 찾기로 언약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11-13절). 그러자 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며 피리와 나팔을 불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맹세했습니다(14절). 그처럼 온 유다가 기쁘게 맹세하며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찾아서 하나님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습니다(15절). 행위에는 상급이 있다는 말씀이 그대로 응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자 아사는 마아가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습니다(16절). 그렇게 강력히 종교개혁을 했지만 산당은 그대로 두었습니다(17절). 당시 산당에서는 무자격 제사장들의 난립으로 많은 사이비 제사들이 행해졌지만 바알이나 아세라 숭배와 같은 노골적인 우상숭배를 한 것은 아니었기에 산당제사는 어느 정도 용인한 것입니다. 다만 아사만은 일평생 하나님을 향해 온전한 마음을 가졌습니다(17절).

 또한 아사는 구별한 금과 은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전에 감사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18절). 그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아사 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셨습니다(19절). 그것도 역시 행위대로 상급이 있게 하신다는 아사랴의 말대로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면 그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마 10:42). 행위가 천국 유무는 좌우하지 못하지만 천국 상급 유무는 좌우합니다.

< 개혁 성공에 필요한 태도 >

 아사의 종교개혁을 보면서 교회 개혁을 비롯해서 사회 개혁 및 공동체 개혁을 성공시키는 몇 가지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그 중에 3가지만 생각해보겠습니다.

1.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늘 옛 모습 그대로가 됩니다. 두려움은 자신의 놀라운 가능성을 사장시킵니다. 사탄은 그 두려움을 이용해 멋진 내일로 가지 못하게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 외에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말고 귀신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귀신은 쥐와 같습니다. 쥐는 징그러워서 놀라는 것이지 두려워서 놀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상 쥐가 사람을 훨씬 두려워합니다.

 어느 날, 한 쥐가 분당 샛별교회 식당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래서 그 식당으로 침투하고 싶었는데 다른 구멍은 다 막혀서 식당으로 들어가려면 교회 정문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교회에는 무서운 호랑이 목사님이 있다는 소식이 동네 쥐들에게 다 소문났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어떤 쥐가 겁도 없이 교회로 들어갔다가 분당 샛별교회 목사님에게 맞아 죽은 채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 소식만 생각해도 두려워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 냄새의 유혹은 너무 컸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그 쥐는 모험에 나서서 계단과 정문을 통과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호랑이 목사님이 식당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쥐는 공포에 젖어 급히 냉장고 밑에 숨고 가슴을 조아리면서 숨죽이고 지켜보았습니다.

 목사님이 점점 냉장고로 가까이 왔습니다. 쥐는 부들부들 떨다가 너무 공포에 젖어 그만 쥐기척을 냈습니다. 그 기척을 느끼고 목사님이 냉장고 아래를 살펴보았습니다. 쥐는 깜짝 놀라서 냉장고 밑에서 나와 싱크대로 숨었습니다. 그때 쥐의 모습이 보이자 목사님이 금방 뒤쫓아 왔습니다. 쥐는 공포에 젖어 싱크대에서 가스레인지 사이 틈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그때 호랑이 목사님이 빗자루를 들고 쫓아왔지만 가스레인지 틈에 빗자루가 닿지 않았습니다. 그 틈에서 쥐는 부들부들 떨며 한참 숨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쥐가 공포에 젖어 거기서 나오지 않자 목사님이 가스레인지 2개에 다 불을 켰습니다. 열기 때문에 점점 죽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쥐는 가스레인지에서 급히 나와 교회 정문을 향해 무섭게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새 목사님의 빗자루가 머리를 강타해 픽 쓰러졌습니다. 그때 쥐는 교회 식당으로 들어간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죽어갔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실제 상황입니다.

 어떤 사람은 쥐를 두려워하지만 실제로는 쥐가 사람을 더 두려워합니다. 성도에게 귀신은 쥐와 같은 존재로서 결코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녀에게 귀신도 이기고 고난도 이기고 문제도 이길 수 있는 승리의 DNA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귀신이 오히려 성도를 두려워합니다. 귀신이나 문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용기 있게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2.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개혁과 급진주의는 다릅니다. 영어로 급진주의자는 radical이라고 합니다. 네트영어에 의하면 ra는 ‘우르르 상태인’이란 어근으로 ‘우르르 나가는, 우르르 소리치는’이란 뜻입니다. di는 ‘나눈다’는 뜻의 어근이고 cal은 ‘모양을 한’이란 뜻의 어근입니다. 결국 radical이란 ‘사방으로 우르르 뻗어나간 모양을 한’이란 뜻입니다. ray는 빛(light) 중에서도 ‘사방으로 뻗쳐나가는 빛’인 방사선을 뜻합니다. 사방으로 뻗치는 모양을 한 대표적인 것은 ‘뿌리’입니다. 결국 radical은 ‘뿌리 모양을 가진’이란 뜻이고 한국말로 ‘근본적인’이라고 표현합니다.

 결국 radical은 ‘근본뿌리로 돌아가자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나 합리성도 없이 무차별하게 본질로 돌아가자고 하면 많은 아픔과 부작용을 낳습니다. 반면에 합리성과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본질과 원칙과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바로 개혁입니다. 그래서 개혁할 때는 정치적인 계산이나 전략적인 계산을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순수하게 개혁하면 부작용도 적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실제로 공동체를 단결시키고 리더십을 확립하는 좋은 결과도 얻습니다. 그러나 그런 결과를 목적으로 삼아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 안 됩니다.

 종교 개혁은 하나님을 순수하게 찾고 초심을 회복하려는 목적 이외에 다른 계산적인 목적을 앞세우면 안 됩니다. 정치개혁이나 사회개혁도 정의를 세우는 기본 목적과 초심에서 이탈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인간의 죄와 허물과 연약성을 이해하고 정의를 세우면서도 긍휼과 합리성과 균형감각을 가지고 정의를 세우려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이 또 다른 부조리와 눈물과 상처와 증오를 낳습니다.

 아사 왕의 개혁은 태후의 세력을 누르고 왕의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큰 공헌을 했지만 처음부터 태후의 세력을 누르려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왕이 순수하게 개혁에 나섰다는 것은 본문 17절에 나오는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했다.”는 말씀이 잘 말해줍니다. 역사를 보면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혁을 한 왕들은 개혁이란 명분을 내세워 리더십을 확보한 후 대개 변질되는 길로 갔습니다. 그래서 개혁의 초심과 순수성이 중요합니다.

 사정 드라이브를 걸면 대중들이 열광하면서 대중 지지율이 올라가고 리더십이 강화됩니다. 그러나 그런 지지에 취해서 초심을 잃으면 대중주의에 영합한 독재자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여러 명을 도둑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하면 더 크고 무서운 한 절대도둑의 억압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중주의가 위험한 것입니다.

 앞선 기득권자를 때려잡는 것을 통쾌하게 여기지만 말고 합리성과 균형감각으로 대중주의에 휩쓸리지 않게 하십시오. 개혁이 정직한 땀과 신실한 성품과 창조적인 지혜로 비교적 정당하게 얻은 물질과 지위와 기득권까지 다 부정하는 정치투쟁이 되면 안 됩니다. 정치투쟁으로 변질된 개혁은 역사와 사회를 필연적으로 후퇴시킵니다. ‘성실한 땀과 창조성과 지혜’보다 ‘사상적인 말과 운동과 정치투쟁’으로 세력을 얻고 기득권을 차지하려는 것은 더 나쁜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개혁을 바르게 성공시키려면 순수성과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3. 자기부터 개혁하십시오

 세상 가장 못난 일은 남 탓입니다. 남 탓을 좋아하는 자기의식은 반드시 개혁되어야 합니다. 거짓되고 인색하고 남 탓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과감히 그 관계를 정리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바르고 좋은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실패자는 실패자와 모이고 성공자는 성공자와 모입니다. 참새는 참새끼리 모이고, 돼지는 돼지끼리 모이고, 학은 학끼리 모입니다. 결국 잘못된 그룹에서 벗어나는 결단도 자기개혁과 발전의 핵심 요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의 어촌만 고수했다면 인물의 길을 갈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속한 그룹이 잘못된 그룹이면 과감히 거기서 떠나십시오. 예수님은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장사지내게 하고 산 자는 나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산 자를 따라야 합니다. 실패적인 요소나 실패적인 속성이 많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면 같이 실패합니다. 실패자는 긍휼히 여겨도 실패의 속성을 가진 사람은 멀리하십시오.

 성도는 실패했어도 새롭게 일어날 마음과 의지가 충만해야 합니다. 실패했어도 감사와 찬양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가는 사람은 결코 실패한 사람이 아닙니다. 반면에 성공했어도 불평과 원망이 가득차고 사회와 사람에 대한 불신이 넘치고 미래를 절망적으로 보는 사람은 결코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살다 보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했어도 비판보다는 감사가 넘치고 절망보다는 희망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

 밀려나는 것과 양보하는 것은 다릅니다. 밀려나지 않을 능력이 있으면서도 양보하며 물러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혹시 힘이 없어서 밀려났어도 뒤에서 비판하며 세월을 보내지 말고 밝게 웃으면서 내일을 꿈꾸고 준비하십시오. 밀려나는 삶을 숙명처럼 여기면서 비판과 불평이 넘치는 패배적인 사고를 버리십시오. 성도는 천하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이고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처럼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존재가 밀려나는 삶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면 안 됩니다. 분명히 지금보다 더 복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찾아 나가십시오.

 믿음이란 의식 혁명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일어나 주님을 붙들고 찬란한 꿈과 비전을 향해 나가십시오. “나도 이 시대의 베드로가 될 수 있다! 바울이 될 수 있다!”고 여기십시오. 믿음은 추상적인 종교놀이가 압니다. 지금까지 추상적인 믿음 측면이 강했기에 한국교회에 천만 명의 교인이 있어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 적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초라한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을 3년을 따라다닌 후 큰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30년을 믿으면서도 인물의 길로 가겠다는 찬란한 꿈과 비전과 의지가 없다면 믿음생활을 잘한 것이 아닙니다. 종교개혁과 교회개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기 개혁입니다. 자기의식을 바꿔 그저 종교인으로만 머물러 있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사명감도 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으로만 지내라고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널리 펴라고 구원하신 것입니다.

< 행위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

 모든 개혁은 힘든 일입니다. 특히 자기 개혁은 더욱 힘듭니다. 사람은 관성대로 살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런 화석화된 사고와 습성을 깨뜨릴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자기 식대로 살려고 하고 자기 편견대로 보려는 것은 가장 비겁한 일입니다. 성도는 사소한 일에서도 자기 책무를 다하면서 자기 생각과 사고를 늘 넘어설 줄 알아야 합니다.

 힘들어도 새롭게 바른 변화를 추구하면 결말은 대개 좋을 것입니다. 혹시 이 땅에서는 좋은 결말이 없어도 하나님이 넘치는 상급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행위에는 상급이 있다는 아사랴의 말이 본문에서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인생의 최대 ‘저주’는 ‘주저’입니다. 너무 주저하면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며 선한 결단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처럼 십자가를 각오하고 선한 변화를 추구하면 하나님이 그 삶과 행위를 기억하시고 큰 상급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몽골 임병철 선교사님의 둘째 딸 사라의 졸업식 때였습니다. 최우수상, 우등상 등이 죽 호명되는데 딸이 그 명단에 없어서 선교사님의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의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상의 이름은 ‘좋은 캐릭터 상’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호명을 받고 사라가 너무 기뻐서 펑펑 울었습니다. 나중에 선교사님이 그렇게 펑펑 운 이유를 묻자 다른 모든 상 중에서 유일하게 상금이 주어지는 상이 바로 좋은 캐릭터 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공부 우등생보다 캐릭터 우등생을 더 가치 있게 본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부 잘하고 성공했다고 상급을 주지 않습니다. 좋은 성품을 가지고 신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할 때 상급을 주십니다. 꼭 필요한 좋은 개혁이라면 그 개혁의 십자가를 질 때 부활의 은총도 맛보고 내일의 상급도 얻을 것입니다. 성도의 선한 행위 하나도 하나님의 영적인 슈퍼컴퓨터에 다 입력되고 마침내 그 행위 기록을 따라 상급도 주어짐을 믿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새롭게 결단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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