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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17-4.27】헐렁헐렁 해찰하며 걷는 길
제255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으로 아내와 함께 대전둘레산길 10구간 수통골에서 방동저수지까지 헐렁헐렁 터덜터덜 걸었다. 8.2km를 4시간 22분동안 걸으면서 2개의 트랭글 뺏지를 받았다.
호남고속도로 유성에서 서대전 톨게이트까지 오른쪽으로 길게 누워 있는 능선이 바로 오늘 걸은 길이다. 처음 빈계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좀 험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뒷산 오솔길을 걷는 것처럼 평길이다. 그렇게 힘들지 않아 아내가 찡찡대지 않고 오히려 고사리를 꺾는다고 해찰을 한다. 주먹밥을 싸가지고 가서 용바위 위에서 까먹었다.
아내와 걸을 때는 항상 뒤에서 아내의 엉덩이를 보며 걷는다. 힘든 구간에서는 보는 사람 없을 때 살짝 엉댕이를 밀어줄 때도 있다. 으흑^^
내가 앞에 가면 내 뒤꼭지가 꼭 옥떨메 처럼 한쪽으로 팩 찌그러졌는데 그걸 보고 놀릴까봐 내가 항상 뒤에 걷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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