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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알림 최용우............... 조회 수 1806 추천 수 0 2002.05.31 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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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도 어느새 꽃향기 처럼 가버리는군요.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월드컵에 쏠려 있습니다.
전국의 4백 몇개 학교는 오늘 휴교를 한다지요.
작은 둥근 공 하나가 참 대단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요즘 새로나온 김교신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심사에서 나온 세로로 된 책은 읽기가 매우 불편했는데 새로 조판되어 부키에서 출판된 책은 보기에 참 편합니다.)

전에 민들레교회 최완택 목사님께서 민들레교회이야기에 한번 인용한 것을 본 기억도 나는데, 김교신 전집에 나와 있는 <성서조-선 본사 직접 독자라는 의미>(전집 1권 344페이지)를 적어 봅니다.

< 성서조선의 독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도 여러 부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보면
1.서점에서 무료로 뒤져 보는 자
2.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독자
3.다른 사람이 읽고 난후에 2차, 3차로 돌려보는 자
4.서점에 들려 눈에 띄면 사 보는 자
5.다달이 읽고 정성껏 읽되 자기 주소, 성명은 본사에 알리지 않도록 구독하는자.
6.규정된 선금을 내고 구독하되, 그 이름을 상점,교회,학교로 하여 끝끝내 자신의 이름 석자 연막속에 감추는 자
7.통상 정규 독자, 즉 반년분 이상 선금을 내고 호적에 있는 주소, 이름대로 잡지를 받아 보는 자.
  본사에서 추최하는 회합이나 기타 무슨 필요 있어서 본사 직접 독자 라고 할때는 반드시 7번째 독자만을 의미함이다. 1에서 6까지는 "너와 나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주의 대답이 곧 우리의 대답이 된다.
  단, 학교, 병원,교회,기타에서 어떤 개인의 주선을 통하여 5,6인 내지 수십인이 구독하는 경우에는 그 주선자이 소개만 있으면 언제든지 7의 정규독자와 같이 인정된다.>

  성서조선의 발행부수가 몇백부였던 점을 감안하면 너무 가옥한 규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성서조선은 책값을 받고 팔았는데 반녀분 이상의 선금을 냈고 선금이 끊어지면 즉시 발송을 중지했다 합니다. 그러나 주필에게 알려진 바 가난한 사람과 중환자는 예외로 보냈다고 합니다.
  
위의 책 337페이지에 보면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 이런 대립하는 교훈 중에 우리는 오랫동안 주저주저하였다. 조선 반도에 복음이 들어온 지 이미 오랬으나 대개는 외국에서 오는 전도 자금으로써 혜시함을 받았을 뿐이요, 우리의 재산을 팔아서 진주를 사는것 같은 진리에 대한 탐욕이 활발치 못함을 보고 우리는 개탄하였다. 특히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유익하니라는 교훈을 일반인들보다 기독교인들이 더 역행하기를 상습적으로 일삼는 것을 볼 때에 자연히 첫째 교훈 보다는 둘째 교훈을 중히 여길 필요를 느꼈었다.
  어떻게 하든 진리의 귀중함을 알며, 진리가 담긴 그릇을 소중하게 건사하는 풍습을 이 한반도에 배양하여 보고자 소원하였다. 그러한 취지로써 본지는 비록 소수에 한할지라도 선금 입금 독자에만 배송하며 또한 선금이 다할 때는 친분과 관계 없이 발송을 중지하는 일들을 실행하여 왔다. 이렇게 행한 것을 지금도 우리는후회하지 않는다. 진리를 귀하게 알아야 할 것과 진리를 소유하기 위하여는 아까워 할 것이 없으며 주저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함은 비단 기독교의 교훈 뿐 아니라 실로 우리 조상 전래의 유풍이었기 때문이다.>
  
  저 역시 <들꽃편지>라는 이름의 보잘것 없는 개인 문서 선교지를 만들어오면서 늘 두가지 생각이 공존하였습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아라
  지난 10여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무게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쪽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재정문제를 가지고 씨름해야 했습니다. 후원에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대부분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한때는 감당못할 빚을 지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남아있을 지경입니다.
  
  그러다가 돈 안들이고 동일한 사역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pc통신을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거치면서 지금은 아주 재미있게 인터넷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20만통의 메일편지를 보내면서도 비용은 거의 들지 않으니 얼마나 재미 있습니까.
  그러나 인터넷 가상의 사이버 사역은 문서에 비해 지속성이 매우 짧습니다. 문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달 내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반면 인터넷 메일은 그 수명이 하루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사역과 동시에 문서사역을 다시 꺼내들어 [하늘]이라는 이름을 [들꽃편지]로 바꾸고 다시 시작한지 1년반. 이전과는 우리의 삶의 형태나 수준이 많이 변하여 이제는 쪽지, 전도지를 무료로 봐야 할 만큼 가난한 사람도 별로 없고,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도 큰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들꽃편지 재발행 호부터 권당 1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돌이켜 반성을 해보면  제가 그동안 너무 어떤 원칙이나 기준 없이 이전 무료로 나누어 주던때의 생각으로  들꽃편지를 발행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합니다. 분명히 구독료를 받으니 재정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결과는 언제나 재정이 없어 허덕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곰곰히 분석해 보니 유료독자 25% 무료독자 75% 네요. 그래서 이참에 과감하게 들꽃편지 무료 독자를 장기독자부터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부수를 줄여서라도 매월 정한 날짜에 들꽃편지를 발행하여 유료독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습니다. 돈 내고 보는데 성실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저는 성실하게 서비스를 해야될 의무가 있으니까요.  
  다만, 매정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하는게 저의 못말리는 성격인지라  그냥 보내달라고 사정을 이야기 하면 그냥 보내드립니다. (무조건 무료로 보내 드리지는 않고, 가난한 사람, 병원, 교도소, 군부대, 개척교회에  해당합니다.) 또한 무료구독신청 항목을 없애고 혹 한번 보고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신 분에게는 지난호 중에서 두어권씩 보내드립니다.
  이번호부터 구독기간이 1년이상 지난 분들중 그동안 한번도 연락이 없었던 분들에게 확인편지를 같이 넣어서 보냅니다. 혹 저의 착오로 구독료를 낸 분들에게 편지가 갔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자 이름과 입금자 이름이 다르면 연락을 해 주시지 않는 한 체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동안 하도 연락이 안된다고 하여, 아무데서나 잘 터지는 핸드폰을 장만하기도 하였으니 이제 연락이 안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혼자서 구독신청,발송 사무처리를 하다보니 사실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쟎아도 건망증이 심한 제가 잊어버리고 처리를 안했을수도 있거든요. 무료, 유료, 막 뒤섞여서 정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그래서 무료로 하든 유료로 하든 한가지만 해야지 두개를 같이 한다는것은, 실패하겠다는 말과 같은것 같습니다.

  성서조선 만큼 훌륭한 잡지는 못되지만, <들꽃편지>는 귀한 것을 귀하게 여겨주는 분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비록 소수가 된다고 해도 말입니다.             2002.5.31
                                     휴~~~~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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