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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의 승리, <예수>

요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35 추천 수 0 2015.05.08 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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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29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96250977 

2009년 12월 25일 성탄설교

성경말씀 : 요한복음 1장 29절

설교제목 : 아벨의 승리, <예수>

 

【이튿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요한 1:29)】

 

  <책 이야기>

  요즘 『나의 삶, 끝나지 않은 선댄스』(레너드 펠티어 지음, 돌베개)를 감명 깊게, ‘가슴 아프게’ 잘 읽었습니다. ‘인디언 저항 운동의 상징, 레너드 펠티어의 옥중 수기’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 미국 땅의 원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이 어떻게 버림 받았으며, 그래서 또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들이 어떤 저항운동에 나섰는지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디언’이라는 그 이름이 그들의 불행한 역사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유럽인이었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직후, 그 땅이 말로만 전해 듣던 인도 땅인줄만 알았고, 그 땅에 살고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인디언’은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에게 이름지은 호칭이 아니라, 유럽인들이 자신들에게 붙여준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미국은 예수의 나라인가?>

  인디언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설교하실 때마다, “미국은 예수를 잘 믿어서 복 받은 나라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 잘 믿어서 복 받고 살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미국은 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나요? 그건 한 마디로 말해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광활한 땅을 빼앗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럽의 좁디좁은 땅에서 아웅다웅하며 살던 유럽인들이 총칼로 무장한 후, 광활한 대륙의 아메리카 대륙을 피로 물들이며 정복해 나갔기 때문에, 그들은 풍요의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진실입니다. 미국이 풍요의 나라가 된 것은 예수님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마디를 더하자면, 미국의 풍요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길이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정신은 ‘풍요’에 있지 않고 ‘가난’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정신은 ‘피의 정복’에 있지 않고, ‘눈물의 사랑’에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길은 예수의 길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높디높은 풍요의 바벨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날 소위 ‘선진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나라들을 보십시오.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그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는 모두 ‘피의 정복’ 덕분이었습니다. ‘선진화된 무기들’로 무장한 그들은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아메리카인들과 아시아인들과 아프리카인들의 광활한 땅을 무자비하게 빼앗았고, 그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빼앗은 땅의 에너지들을 곳감 빼먹듯이 다 빼먹은 덕분에 지구별 자체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른바 지구 생태계 위기의 원인인 것입니다.

 

  <아! 아프리카>

  가끔 가다가, TV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비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방영해주곤 하는데, 저는 그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상념이 떠오릅니다.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어서 죽는 아프리카 사람들, 잠 잘 방이 없어서 거적대기를 땅 바닥에 깔고 자는 아프리카인들, 약이 없어서 사소한 병에도 곧잘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아프리카인들, 잘 걷지도 못하는 서너살 짜리 어린 아이가 먹을 것이 없어서 쓰레기 하치장을 뒤지면서 다니는 아프리카 ……… 누가 이 아프리카 땅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든 것입니까? 이른바 풍요의 나라, ‘선진국들’입니다.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땅의 온갖 에너지들을 곳감 빼먹듯이 다 가져갔기 때문에, 아프리카인들은 비참한 바닥에 떨어져서 뒹굴고 있는 것입니다.

 

 문득 춘향전 생각이 납니다. 춘향전에서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탐관오리 변사또의 생일연회에서 읊은 시가 있습니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잔치판을 벌이는 광경을 본 이몽룡은 준엄하게 꾸짖으며 울부짓듯 말했습니다. “금동이의 좋은 술은 일천인의 피요(금준미주 천인혈: 金樽美酒 千人血), 옥쟁반 위의 맛난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玉搬佳酵 萬成膏)” 유럽인들, 즉 선진국들이 먹고 마시는 술과 안주는 아프리카 인들의 피와 기름인 셈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이튿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요한 1:29)】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곧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죽임의 세력을 깨트리시고 승리하셨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즉 유럽인들의 침략 때문에 모든 것들을 빼앗긴 인디언들이 비참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부활할 것이고, 선진국들에게 모든 것들을 빼앗긴 아프리카인들이 영광스럽게 되살아날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점, 그것을 예수님께서 미리 앞서서 전례(前例)로서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인류의 역사는 살인과 전쟁의 화신인 ‘가인’이 승리하는 듯 보이지만, 길게 보면 결국에는 종국에는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인 아벨이, 즉 진리가 승리한다는 점을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게 성탄절의 의미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아벨의 승리, <예수>’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언제나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사랑하는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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