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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26-5.6】식중독인데 머리가 아프다
아침부터... 아니 어제 저녁부터 이상하게 온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기분 나쁘게 아파서 꼭 병든 병아리처럼 의자에 쭈구리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았다. 비가 오려나? 일기예보를 확인해 봐도 일주일 동안은 햇볕이 쨍쨍 맑은 날이다. 비 때문은 아니고...
겨우겨우 햇볕같은이야기를 만들어서 발송을 하고 그냥 쓰러져버렸다.
머리가 너무너무 아프다. 타이레놀 하얀색 한 알 먹고 또 그냥 의자에 앉아 비몽사몽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계속 누르고 지압하면서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러지?’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냉장고에서 유통기간이 05.01 인 우유 하나를 꺼내 05.05일에 무심코 쭉 마신 것이다. 유통기간이 하루 이틀 지난 거 마셔도 그동안 별 일이 없었다. 그런데 4일이 지난 우유는... 먹으면 안 되는 거였구나. 그런데, 식중독이면 배가 아파야 하는데 나는 왜 머리가 아프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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