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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2015년 나도할말 최용우............... 조회 수 456 추천 수 0 2015.05.09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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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214번째 쪽지!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제가 잘 아는 분이 최근 어머니를 천국으로 보내고 나서 쓴 글을 읽었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못 나온 무식한 촌로(村老)였는데 일찍 남편을 잃고 홀로 자식을 키우느라 청춘을 다 보내신 분입니다.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어머니는 다섯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내셨습니다. 글을 쓰신 분은 험한 일을 해서 어머니의 손이 다른 엄마들 보다 미운 것과 억척스러운 성격 때문에 어머니를 살갑게 대하지 못했답니다.
나이 들고 나니 그것이 미안하고 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험한 세상을 어머니는 어떻게 헤쳐 오셨을까 경이롭기까지 하더랍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럴 때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자신은 자신의 가난하고 무식한 어머니를 말년에 ‘스승님’으로 모시고 가끔 찾아뵐 때마다 어머니가 아니라 스승님 대하듯 정성스럽게 모셨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가 가셨으니 이제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마치 등불이 꺼진 것 같으시더랍니다.
그분은 글의 말미 에서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등불이 되어 주어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나는 자신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 어머니가 어디 “내가 제자를 길러 내야지”해서 스승이 되었습니까? 그냥 세상을 열심히 산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자식이 자신을 ‘스승님’으로 여긴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십니다.
저는 그분이 충분히 누군가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승을 모신 사람은 그도 누군가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모시는 스승님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가지 않고도 그냥 멀리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오는 그런 분들이 아직 살아계십니다. ⓛ최용우


♥2015.5.9.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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