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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단2:2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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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구하라 목사 |
참고 : |
다니엘 2장 25절~49절
찬송: 391(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바벨론 왕국의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꾼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꿈에 대한 해석을 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바벨론의 많은 지혜자들은 죽였습니다. 그런데 왕이 잡아 죽이려는 명단에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에 다니엘은 지혜를 발휘하여 얼마간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나서 즉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목숨이 달린 문제이기에 참으로 간절하게 하나님께 매달렸고,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왕이 꾼 꿈과 그 꿈에 대한 해석에 관한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박수와 술객들은 지금 문제의 답은 고사하고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당황하며 우왕자왕 하고 있는데 하나님 앞에 나가 하나님께로부터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정확히 들은 다니엘은 담대히 느부갓네살 왕 앞에 나가 왕이 꾼 꿈과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과 같은 사건은 매우 드문 경우였고,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들도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이 아니고서는 그 것에 대해 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전혀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문제와 그 문제의 답을 주실 수 있는 분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오직 한 분이시고, 이 하나님께로부터 답을 직접 들은 다니엘이었기 때문에 그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담대하게 그가 들은 내용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은 28절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나라의 장래에 대해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왕이었습니다. 실제로 느부갓네살왕이 통치하던 43년의 시기에 바벨론은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를 맞았었습니다. 그런데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왕에게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꿈으로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꿈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꿈에 대해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왕이 생각하던 이후의 일들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하면서 31절 이후로 왕이 꿈에 본 신상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순금의 머리, 은으로 된 가슴과 두팔, 놋으로 된 배와 넓적 다리, 쇠로된 종아리 그리고 쇠와 진흙으로 된 발의 모습을 가진 신상은 손대지 않은 돌이 나와 그 신상을 모조리 부숴버립니다.
그리고 36절부터는 이 꿈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는데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여러 왕들 가운데 뛰어난 권세와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셨기에 그는 신상의 금으로 된 머리이고, 은으로 된 가슴과 두팔, 놋으로 된 배와 넓적 다리, 쇠로된 종아리 그리고 쇠와 진흙으로 된 발은 모두 세워질 나라들을 의미하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역사적으로 느부갓네살 왕은 다윗왕조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왕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끌려가 세상의 역사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이후 출애굽 사건을 통해 한 부족을 국가로 성장시키신 이후 그들에게 약속한 땅과 그 백성들의 소원대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인 왕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라는 특권 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불순종과 교만으로 인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사라지게 되었고, 그들은 바벨론이라는 이방 나라의 역사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바벨론으로 대표되는 이방 나라의 왕은 이후 메대-바사, 헬라, 로마 순으로 패권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 등장하는 신상의 금으로된 머리가 바벨론 왕국이라면,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메대-바사 제국, 놋으로 된 배와 넓적 다리는 그리스, 그리고 쇠로된 종아리는 로마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사건을 통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신상의 각 부분이 어떤 나라를 상징하느냐 보다도 44절 이후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망하지 않을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고, 손대지 아니한 돌로 모든 것들을 다 부서뜨리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보이셨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은 이제 패망하였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왕국 가운데 친히 개입하고 계시고 장차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왕국을 다 몰아내고 영원히 망하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임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45절에서 꿈 해석을 마무리 하며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하여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왕의 꿈 가운데 오직 위대하신 하나님 한분만이 역사의 주관자 이시고, 유일한 통치자가 되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흔히 그리스도인들을 일컬어 세상에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들이며 하나님의 나라에 시민으로 살아갈 자들임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국가에서는 세상의 권세잡은 자들의 억압과 핍박과 위협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다 사라지게 되고, 최후에 남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만이 남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방의 임금 세상의 임금이 통치한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떠나계신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함께하시며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심을 우리는 본문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로마총독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그리스도, 아합과이세벨 앞의 엘리야, 헤롯왕 앞의 세례요한 이들은 모두 세상의 임금 앞에 서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우선 당장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얼마든지 심지어 하나님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마음껏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최후에 오직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한분만이 영원한 왕이시고, 온 세상의 주인되심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그 어떤 유능하고 막강한 힘을 지닌 왕이나 그 어떤 화려한 왕국이라 하더라도 결국 다 사라지고 맙니다. 최후에 남는 나라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심으로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뿐인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가운데 다시 이 땅에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그 때에 우리가 이르게 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참으로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 나의 주민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게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자들로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통치하심을 온전히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하루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오며 이 모든 말씀을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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