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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단1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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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구하라 목사 |
참고 : |
다니엘 10장:1-21절
찬송가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뿐”
다니엘은 모두 네 개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가운데 이미 세 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첫번째 환상은 7장에 나오는 대로 바벨론의 벨사살 왕 원년에 보았던 것입니다. 두번째 환상은 8장에 나오는 대로 벨사살 왕 삼 년에 보았던 것입니다. 세번째 환상은 9장에 나오는 대로 메대 사람 다리오 왕 원년에 받은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환상은 10장부터 12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일에 이루어질 일과 ‘큰 전쟁’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신 계시의 말씀입니다. 이 마지막 환상은 이스라엘의 역사 진행의 배후에 거대한 영적 전쟁이 있음을 알게 하며, 세계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정세의 변동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구속역사 진행을 위한 부분임을 알게 합니다.
다니엘이 마지막 네 번째 환상을 본 것은 고레스왕 제삼 년으로서,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고레스의 칙령에 의하여 의욕적으로 성전 재건을 시작했으나, 곧 대적들의 방해로 건축이 중단되었을 때였습니다. 당시 다니엘은 80대 노인이었습니다. 잘 아시는것처럼 다니엘은 고국인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망해 버리고 17세 때 바벨론 포로로 끌려와 80여세 될 때까지 온갖 풍상을 다 거치면서도 그는 자기 나라가 망해 버린 것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남 유다가 다시 소생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라가 다시 회복되고 이스라엘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에서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창을 열고 기도하는 다니엘은 하나님의 성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다니엘은 성전건축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겨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좋은 음식을 멀리 하며 기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냈는데도 응답이 없습니다.
금식을 한 지 3주가 되었을 때 다니엘은 영광스러운 천사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천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말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할 일로서 오래 후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일에 대한 일이란 11장에 나오는 사건들을 말하며 더 나아가서는 12장 초두에 나오는 종말의 때의 일을 말합니다.
다니엘은 인자와 같은 이의 영광 앞에서 힘이 빠지고 근심이 더하게 됩니다. 그는 그 영광 앞에서 두려움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힘을 쓸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두 대제국의 총리를 지낸 80대의 다니엘은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다니엘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장차 있을 일에 대한 환상을 볼 때 두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고국 이스라엘은 온갖 시련속에 살았습니다. 크고 작은 전쟁에 시달리고, 앗수르에게 정복당했습니다. 얼마후 앗수르를 멸망시킨 바벨론이 나타납니다. 그 바벨론을 메데와 바사왕국이 멸망시킵니다. 그 바사를 헬라가 멸망시키고 그 헬라를 로마가 멸망시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강력한 제국이 나타나고 이스라엘은 도무지 자유를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은 끊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왜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한 제국들이 나타나 이스라엘의 독립을 방해할까? 왜 핍박받게 하실까? 왜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는데 세이레가 지나도록 응답이 되지 않을까? 하나님은 과연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 계시다면 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까? 왜 나의 상황을 이렇게 산넘어 태산으로 만드시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그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라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첫번째는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다니엘이 떨고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두번째는 "평안하라"입니다. 다니엘은 그가 본 환상으로 인해서 마음에 근심했습니다. 전쟁과 끝임없는 제국들의 등장은 다니엘을 근심하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의 근심스러운 마음을 아시고 하늘의 평강으로 다니엘의 마음을 채워 주셨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강건하라 강건하라"입니다. 같은 말씀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힘이 모두 빠졌으니까,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강하고 담대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비록 앞으로 큰 전쟁이 있을 것이지만, 상황의 변화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예수님이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평안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압제로부터 벗어나 바사의 통치를 받으며 성전을 재건했던 이스라엘은 이후에는 알렉산더 왕과 셀류커스 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마침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 진행되어 나갈 것이며, 마침내 약속된 메시아가 올 것인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알게 되면 성도는 겸비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생각은 바벨론이 망하고 이스라엘이 흥하고, 바사가 망하고 이스라엘이 번성하고, 헬라가 망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하고, 로마가 망하고 이스라엘이 일어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연히 믿는자가 누릴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주지 않는 하나님은 믿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약속된 메시야를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되면 성도는 겸비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겸비한 자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받았으므로 내가 네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알게된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낮아지고 겸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숙한 신앙인의 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기적을 행하고 귀신을 쫓고 예언하고 신기한 능력을 보이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신자의 표가 아닙니다. 마지막 날에 사람들이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이적과 기사를 행했나이다"해도 주께서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의를 행하는 자여, 내게서 떠나라" 하신다. 능력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마음으로 행할 수 있다.
성숙한 신자의 표는 바로 "하나님 앞에서의 겸비함"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하나님의 계획의 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비록 상황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나에게 유리하다록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내가 드린 기도가 속히 응답되지 않아도 하나의 완전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앞에 자신을 낮추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내가 승승장구해야하고 형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때는 그것이 신앙의 목적인 것처럼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전반전 인생의 단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의 완전함을 인정하고 주 앞에 겸비하여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하는 믿음의 후반전을 달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겸비함을 지닌 성숙한 믿음의 자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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