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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동네 게시판
할머니가 게시판 들여다본다.
다른 할머니가 그걸 보고
거그 뭐 있소? 머 있어?
나도 호기심에 게시판 들여다본다.
뭐, 항상 그렇듯이
동네 게시판에는 별 것도 없다.
아까 그 할머니가 내게 다가와
쩌 할머니는 까막눈이여
그래도 열심히 들여다 보시덩만
그림 보는겨 그림
그러면, 이장님한테 동네 게시판에
멋진 그림이나 붙여 노라고 해야것소
2007.2.6 ⓒ최용우
시작노트-동네슈퍼 옆에 있는 우리동네 게시판은 이장님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한번 붙여놓은 게시물은 두 달도 가고 세 달도 가고...
동네 할매들과 지나가던 강아지만 한 번씩 올려다보는 게시판입니다.
최용우 (詩人 금남면 용포리 거주)

금이성신문2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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