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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
학산빌라 마당에 동네아주머니들
개복숭아 한 자루씩 따와 다듬고 있네
개복숭아 효소를 담그려는 갑다
아내가 그걸 보고 눈에 불이 났다.
당장 우리도 개복숭아 따러가자!
해 넘어가는 해름참에 뒷동산에 올라
나는 개복숭아 가지를 잡아당기며 벌을 서고
아내는 개복숭아 열매를 따며 좋아 죽네
나의 고통은 아내의 기쁨
ⓒ최용우 제258회 비학산 일출봉126 2015.5.3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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