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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1:1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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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2014.11.9 주일설교 http://charmsarang.onmam.com/ 참사랑교회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21:15-19
실패한 베드로
베드로는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했고, 주님께 충성하기를 원했던 제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주님을 배반한다 해도 자기는 절대로 주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것은 베드로의 진심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사람들이 주님을 잡으려 하자 홀로 검을 빼들고 대항하던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는 정말 주님을 사랑했고 주님을 위해 죽기를 각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잡혀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당하시고 빌라도의 관정으로 끌려가실 때도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멀리서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요한과 함께 빌라도의 뜰에 들어갔다가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는 닭이 울자 주님의 말씀이 기억나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베드로는 더욱 두려움과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그들이 얼마나 기뻐했겠습니까?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했던 일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실패는 베드로로 하여금 주님께로 가까이 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주님을 따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다른 여러 제자들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다시 옛날 갈릴리 어부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를 바라보는 베드로의 마음은 매우 참담하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당신은 베드로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잘 믿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정말 주님을 충성되게 따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자주 실패합니까?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실망하고, 죄에 빠지며, 더 이상 주님을 따를 수 없겠다고 하면서 주저앉으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주님을 따를 수 없으니 고기나 잡으러 가야겠다고 하던 베드로와 비슷합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쓰라린 실패의 기억과 참담한 심정으로 고기잡이에 나선 베드로는 밤새도록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사랑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주님을 떠나서 일이 잘된다면 어떻게 주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제자는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주님만 믿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나선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기꺼이 받아주셨으며,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제자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런데 때로 우리가 어려움을 당했다고 해서, 또는 믿음이 굳세지 못하여 뒤로 물러가면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10:37-38) 주님을 떠나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주님을 떠나서 모든 일이 잘 된다면 그 사람은 주님의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베드로를 찾아오신 주님
밤새도록 허탕을 친 베드로를 주님께서 찾아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주님을 알아본 베드로는 너무나도 황송해서 벗었던 옷을 입고 주님께로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지치고 허기진 제자들을 위해 조반을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 특히 베드로의 상태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회복시키시려고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반을 먹으라는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들 여기서 무엇하고 있느냐?”라고 책망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으며, 그들을 회복시키시고자 하셨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사 영원토록 살아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이 지금 지쳐 있습니까? 어떤 일로 실망했습니까? 좌절을 겪고 있습니까? 당신을 회복시키시려고 찾아오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드디어 조반을 마치고 주님께서는 베드로와 마주 대하여 앉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의 실패에 대해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단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했던가요? 베드로는 조심스럽게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다른 것을 요구하시지 않았습니다. 그가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확인하셨습니다. 베드로 스스로가 그것을 확인하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네가 정말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면 다시 내 양을 먹이라!” 세 번이나 반복되는 주님의 같은 질문을 받으면서, 그리고 역시 세 번이나 반복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면서, 베드로의 뼈아프고 후회스럽던 실패와 상처는 치유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주님께서는 다시 베드로의 사도직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
베드로는 평생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후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 순교하기까지 주신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새벽 닭 울 땐 난 괴로웠어 / 풍랑이 일면 난 무서웠어 /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아 / 이 세상 끝까지 주님을 위하여 죽을 텐데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당신은 주님의 이 물음에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당신은 진정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우리 마음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 당신도 베드로처럼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서 듣고 싶어 하시는 대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신은 주님께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까?
오늘 믿음이 식어지고 연약해진 우리에게 주님께서 찾아와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주님께 대한 진실되고 뜨거운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주님을 정말 사랑하십니까?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이 시간, 우리 모두의 가슴에 주님께 대한 뜨거운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낙심되고 좌절된 심령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죽기까지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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