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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58-6.7】열무국수
우리 동네에 진짜 열무국수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그런데 가게 이름은 <옛날 칼국수>다. 그러니까 칼국수가 진짜 주메뉴인데, 여름에는 <열무국수>가 주 메뉴로 바뀌는 집이다. 얼마 전까지 정말 허름한 옛날 기와집을 벽만 터서 가게를 했는데, 최근에 헌 집을 헐고 3층짜리 상가건물을 지어 그 일층에서 장사를 한다.
우리 집은 음식에 조미료를 안 넣고 요리를 해 먹은지가 오래 되었다. 밖에 나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나면 마지막에 조미료 냄새가 확 올라오는 것이 싫어서 아무 식당이나 안 간다.
아무리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라 해도 한번 먹어보고 조미료 냄새가 나면 다시 안 간다. 그런데 <옛날 칼국수>집은 조미료를 안 넣고 요리를 하는 것 같다. 넣기는 넣는 것 같은데 아주 조금 넣는 것 같다. 우리 집에 손님이 오면 꼭 모시고 가서 열무국수를 먹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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