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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64-6.13】노란 참외
참외를 영어로 korean melon이라고 한다는 걸 알았다. 중국에서도 ‘한국메론’ 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도 ‘한국 메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수박과 함께 참외가 가장 흔한 과일이지만 다른 나라에는 흔한 과일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일본에서 참외를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고 하니 참 신기하다.
우체국 앞 주차장에 수박과 참외를 가득 싣고 와서 파는 트럭이 있다. 수박은 별로인데, 참외는 달고 맛있는 참외를 판다. 가끔 참외를 사는데 만원어치 사면 열 개정도 주는 것 같다.
노란 참외를 깎아 놓고 아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다. 나는 난닝구만 입고 방바닥에 옆으로 드러누워 돌덩이를 받치듯 한 손으로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먹는데, 아내는 신사임당처럼 반듯하게 앉아서 먹는다.
아이들이 완전 ‘마님과 돌쇠’같다고 놀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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