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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244번째 쪽지!
□다짐
살다보면 수많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학교 다닐 때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국기에 대한 맹세’ 같은 것을 외워서 조회시간마다 암송해야 했고, 군대에서는 ‘복무 신조’같은 것을 두들겨 맞아가며 외웠습니다.
교회에서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기본으로 외웁니다. 그 외에 주일학교 때 십계명을 외웠고 청년 때 다니던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만든 ‘우리의 고백’을 예배시간에 한 목소리로 읽었는데 얼마나 건성으로 읽었는지 수백 번은 읽었는데도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아무리 같은 글을 오래 읽었어도 ‘우리의 고백’이 ‘나의 고백’으로 마음에 착상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 다는데 저는 개만도 못합니다.
<신앙 안에서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겠습니다.
겸손하면서도 그릇은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 이웃과 자연을 담겠습니다.
하늘을 닮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아멘>
어느 시골의 한 자그마한 교회의 주보에 적혀있던 ‘우리의 다짐’이라는 글이 좋아 옮겨 적어봅니다. 매주 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교인들이 한 목소리로 읽는다고 합니다.
그 시골교회 교인들은 저 글의 어마어마한 내용의 의미를 알고 매주 다짐을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저처럼 마음에 착상되지 않은 채 입으로만 자동적으로 뻐끔뻐끔 읽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신앙 안에서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예배시간 마다 외우는 신앙고백이나 찬송가 한 마디를 불러도 건성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단어하나하나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고백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5.6.1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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