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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246번째 쪽지!
□우리를 구원하는 것들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니 이 세상에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사방 천지에 넘치고 넘칩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구원받기 위해 예수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살기 힘들 때에는 교회마다 사람들이 꽉꽉 찼습니다. 그런데 점점 살기가 좋아지니 교회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 주말이면 산과 바다가 꽉꽉 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힐링(Healing)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과 바다가 사람들을 힐링시켜주고 구원하고 있습니다.
살기 힘들 때는 사람들이 병 걸리고 다치면 교회에 와서 죽기 살기로 기도하고 금식하여 병을 고치더니, 지금은 병 걸리고 다치면 먼저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오늘날 의료기술과 유전자공학의 발전은 미래에 사람도 만들어낼 기세입니다. 앞으로 인간의 미래는 ‘유전공학자’ 들의 손에 달려 있으니 그들이 인류의 구세주가 되겠네요.
살기 힘들 때는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옷도 얻어 입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문화생활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살만하니 사람들은 운동장으로, 공연장으로, 해외여행으로, 대형쇼핑몰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교회가 가장 가난한 곳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은 어딘가 곤란한 곳에 빠져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에 부족한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완벽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면 사람들은 구원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만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이 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속이는 거대한 어둠의 세력들이 사람들을 다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교회에서 말하는 ‘예수 구원’이 ‘다른 구원’들을 압도하고 사람들을 다시 몰아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용우
♥2015.6.1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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