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일기170-6.19】피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밝은이는 한 달에 한번 전교생이 집에 가는 ‘전체귀가’날 금요일 오후 5시에 집에 온다. 집에 오면 그때부터 온갖 것들을 다 사 내라고 한다. “너는 학교에서 먹을 것만 생각하다가 오냐?”
한참 먹고 쑥쑥 클 나이에 기숙사 감옥에 갇혀서 삼시세끼 주는 밥만 먹다보니 야자 끝나는 밤 11시쯤 되면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린단다. 나도 고등학교를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극심한 허기짐을 잘 안다.
나는 너무 배가 고파 빵 사먹으러 밖에 나가기 위해 3층에서 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후, 아찔하다. “미쳤지!”
“육개장이 먹고 싶어요. 엄청 매운 짬뽕이 땡겨요. 칼칼한 칼국수나 시원한 열무국수, 피자도 치킨도 먹고 싶고 또...... ”
어휴, 정신없어. 도대체, 뭐가 먹고 싶다는 거야? 그냥 오늘은 피자 먹어! 피자마루에 가서 피자를 사가지고 와 먹었다.
ⓒ최용우
첫 페이지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