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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81-6.30】아쉬움
아내와 함께 처가에 갔더니 마을 앞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 몇 집 안 사는 시골의 골목까지 아스팔트가 깔린 2차선 길이 나는 것이다. 아내가 “이런 시골까지 이렇게 넓은 길을 내야 할까?” 내가 대답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건설 인력이 500만명인데, 그 사람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끊임없이 공사 꺼리를 만들어야해 해. 앞으로 10년 정도 더 우리나라 전역이 공사판이 되어야 할 걸”
어쨌든 사방천지 길이 안 나는 곳이 없는 우리나라다. 그런데 우리동네는 길이 막혀있어 아쉬운 곳이 한 곳 있다. 눈앞에 빤히 큰길이 보이는데 큰길까지 가려면 디긋(ㄷ)자 모양으로 뺑 돌아가야 한다.
어떤 동네 어른이 옛날에는 동네 골목길처럼 다녔었다고 말씀하시던데, 언제부터인가 농협이 자기네 땅이라고 사람들 다닐 수 없도록 문을 만들어 닫아놓은 것이다. 아쉽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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