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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95-7.14】호랑나리꽃에 호랑나비
창밖으로 담 너머에 있는 호랑나리꽃이 고개를 내밀고 이제 막 피려고 한다. 때마침 내린 비로 목욕재개하고 물방울 보석을 데롱데롱 매달고 일년 동안 품고 있던 아름다운 자태를 활짝 피어 자랑하려고 하고 있다.
꽃잎에 알록달록한 호피무니가 있어 이름이 호랑나리인가? 그런데 신기하게도 호랑나리에는 꼭 호랑나비가 날아온다. 끼리끼리 논다 이거지.
아주 오래전에 끄적인 작은 메모지 한 장을 발견했다.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끄적끄적 그런데 그 소원이 oo자매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이다. ㅎㅎㅎㅎㅎ 사실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좋냐고? 엄청....좋다. 좋아서 엉엉 눈물이 난다.
당시에 나는 문서선교를 하면서 무슨 편집을 하고 있었고, 내 앞에 홀연히 나타난 그녀는 월간지를 만드는 문서선교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었다. 호랑나리와 호랑나비처럼 만난 것이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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