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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96-7.15】씨 없는 수박
“전사님 수박한통 배달해 드릴께요” 약수터 다녀오는 길에 한목사님이 수박 두통 생겼다며 한 통 가져오신다고 한다. 퇴근해서 거실에 큰대짜로 드러 누워있던 아내가 발딱 일어나 순식간에 집안을 치우는 마술을 부린다. 우와... 어디에서 저런 초인적인 힘이 나올까?
“익산에 사는 아는 분이 수박 두 통 차에 싣고 그 먼 곳에서 달려오셨지 뭐에요” 아이고 수박 값보다 차 기름 값이 더 나왔겠네. 참 귀하신 수박님이시네. 그 귀한 수박을 또 우리에게 나눠 주시다니... 쫙 쪼개보니 씨 없는 수박이다.
옛날에는 수박 넝쿨에 조롱조롱 수박이 많이 열리면 열리는 대로 땄는데 요즘엔 줄기 하나에 세통이나 네통 정도만 남기고 더 열리는 것은 따버리기 때문에 영양분이 집중 되어 큰 수박을 수확할 수 있다. 사실 한통을 쪼개놓으면 다 먹기엔 부담되는 크기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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