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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도전하는 인생

2015년 나도할말 최용우............... 조회 수 478 추천 수 0 2015.07.18 0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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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269번째 쪽지!


□도전하는 인생


젊은 시절 짧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나니 내가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마침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굴어다니는 후배 한명을 불러내서 배낭을 꾸렸습니다.
“우리 걸어서 해안가를 따라 우리나라를 한 바퀴 돌아보자.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한번 무전여행을 해보자.” 그렇게 둘이서 집을 출발해 서쪽으로 걸어 부안 곰소 바닷가에 도착해서 거기서부터 서해안을 따라 인천까지 올라가 인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속초로 넘어가 속초에서부터 해안선을 타고 강릉까지 내려왔습니다.
정말 무전여행이었습니다. 가다가 밭이나 논에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들어주고 밥도 얻어먹고 잠도 잤습니다. 주로 나무 밑에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무려 17일을 그렇게 해안가 여행을 했습니다.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 물속에 한번 들어갔다가 나와 보니 어떤 놈이 신분증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훔쳐가 버려서 무전여행을 끝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간첩신고’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처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신분증 없으면 영락없는 간첩이었습니다.
만약 경포대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부산까지 내려와 남해안을 돌아 목포까지 간 다음 영광으로 올라와 집에 왔을 것입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말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모든 힘을 끝까지 다 쏟아 부어 전심전력해 절박한 심정으로 어떤 일을 한번쯤 해보면 사람이 달라지지요.
이번에 아내와 함께 지리산 종주에 도전합니다. 19일 밤에 구례구역으로 떠나는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보통은 2박3일로 종주를 하는데 우리는 1박 2일로 잡았습니다. 첫날 무려 23km의 산길을 걷습니다.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최용우


♥2015.7.1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서은철

2015.07.23 11:17:04

님이 몇살인가요? 50대 같던데 절대 무리하면 안되요. 산은 더더구나...
안전한산행이 제일입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야 좋은 글 보지요...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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