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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09-7.28】채송화 씨
사진기 새로 산 날
파인더에 불쑥 들어온
화려함에 깜짝 놀랐네.
작고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어
그동안 가까이 보지 못했을 뿐
채송화는 땅에 떨어진 보석. -최용우 詩 채송화 中
분명히 난초를 심은 난초 화분인데 채송화 꽃이 피었다. 옆에 백합화분에도 채송화 꽃이 피었다. 오래전에 채송화를 심었었는데, 그때 여기저기 날아간 씨앗이 해마다 발화하여 꽃이 피고 있다.
그 작은 씨가 참 생명력도 강하다. 장하다. 어디든 뿌리 내리는 채송화를 보니 더욱 힘차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의욕이 막 솟는다.
<채송화는 해바라기의 크기를 부러워하여 그 앞에서 주눅 들지 않으며, 메추라기는 공작의 화려한 날개를 시새우지 않는다. 이는 저들에게 자기를 남한테 견주어 보는 ‘진보된 눈’(文明)이 없기 때문일 터이다.>
이해인 수녀는 채송화를 보며 이렇게 썼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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