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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피는-제8호] 성 같은 교회를 바라보는 내마음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3970 추천 수 0 2003.01.18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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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8호

2003.1.19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성같은 교회를 바라보는 내마음

 

 저는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는데 굉장한 재미를 느낍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세계사나 역사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분량이 역사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 역사서는 평생에 한번도 읽어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수두록 할 정도로 별로 재미있는 성경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역사서 안에는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 보고 교훈을 얻으라는 이야기지요.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산 속에 있으면 나무는 보지만 산 전체를 볼 수 없듯이 역사에 무관심한 사람은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저는 "이 성전을 헐라"는 말의 속뜻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예수님이 오늘날 한국에 오신다면 아마도 헐어버려야 할 성전이 너무 많아서 다시 돌아가버리지 않으실지 걱정됩니다.
  거대한 성 같은 교회들이 지금도 많은데, 전국 곳곳에서는 성이 올라가는 망치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 필지 안에 똑같은 교회가 두개씩 세워지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고 심지어 두 교회가 한 출입구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당 건축에 대한 부정타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곳곳에 불쑥불쑥 솟아있는 교회의 뾰쪽한 십자가탑은 어느나라 어느시대 건축문화인지 그 부조화는 심각할 정도입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건물로 교회와 러브호텔을 꼽았습니다.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는지도 모르지만, 도심에서 성당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없어서가 아니라 교회보다도 더 큰 성당들이 도시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눈에 잘 안띄는 것입니다. 일찍부터 교회당 건축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성도들이 비를 피하면서 예배를 드릴 공간은 있어야겠지요. 그런 공간까지 뭐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배당은 건물 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배당을 '성전'어쩌고 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순간 예수님은 "성전을 헐라"고 호통을 치시는 것입니다.
  한 종교의 마지막 순간은 항상 돌덩어리로 성전을 짓는 것으로 장식을 합니다. 거대한 성이 들어서면 아! 이제 이 종교는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본래 어느 종교나 '성전'을 짓는 것은 가장 마지막 순간에 합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실로 제 몸뚱아리를 똘똘 둘러 감옥에 가두는 누에 모양으로 제 감옥이자 무덤을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절 중 가장 많은 절이 신라 말에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신라불교는 절을 지어놓고 망했습니다. 고려말에는 송도 안에만 절이 수백채가 지어졌는데, 그 절을 짓다가 고려가 망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마을마다 골짜기마다 서원이며 향교를 지었는데, 유교도 나라도 다같이 망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에굽도 그랬고, 바벨론, 로마, 페르시아...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거대한 무덤이 된 성전 밖에 없습니다. 유럽의 성 같은 교회들은 납골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동양 최대의 성전을 짓는 것은 결코 진정한 부흥이 아닙니다. 소수의 지배자들 체면 세워주는 자아 도취에 불과합니다. 성경 역사서를 읽어보고 세계사를 읽어보고 우리나라 국사를 읽어보아도 성 같은 거대한 건물을 짓는데 피 같은 민중의 돈을 쓰는 것은 커다란 죄악입니다. 아, 동양 최대 우리나라 최대 최신 최고성전을 짓는데 아버지 하나님의 돈을 퍼붓는다는 것은 아주 불길한 징조입니다.
... 벼락맞을까 두려우니 그만 할랍니다.

  늘 안스러운(?) 마음으로 주변을 서성거렸던 가까운 곳에 사시는 홍목사님의 혼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이젠 언제든 훌쩍 놀러가도 차 한잔 타주실 분이 있다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가까워지는 최용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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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피는 이야기

  들꽃피는교회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마9:27)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교회의 본질은 지켜 나가면서 급변하는 사회변동에 다른 새로운 페러다임을 가지고 새롭게 시도되는 imaginarychurch(개념적교회)입니다. 지금까지의 목회가 교회당 중심의 가견적 목회였다면 앞으로는 네트워크에 기초를 둔 불가견적 목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루어져 신조적 정통성(credal orthodoxy)이 중요시되고 신학적 사색은 퇴조하게 될 것입니다. 신세대들은 예전(예배의 형식)문제로 이전 세대처럼 논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들꽃피는교회는 교회의 정체성(본질적 사명)과 역사성(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들꽃피는교회는 한 개교회의 역할이 아니라, 전 우주적인 교회로서 성도들을 양육하는 네트워크화 된 교회의 역할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의 도구는 '기도' '말씀' '문서'입니다.

■ 지난주 사역보고
① [햇볕같은이야기] 그동안 문서로 이루어지던 사역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시간과 물질을 크게 줄이고도 사역은 극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좋은 글 5편씩 이메일로 발송하는 인터넷 무료 메일 신문 - 구독자 현재 11,231 명 (목표300,000명)
1월 6일-1월11일사이 67.219통 발송 (그동안 모두 3,377,749통의 신문을 발송함)
② [들꽃편지] 2003년 1월호 편집을 마치고 이번 주 월요일 인쇄에 들어갑니다. 동시에 봉투작업과 발송작업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인쇄비와 발송비가 늘 부족하여서 한 달에 한번씩 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③ [들꽃향기] <들꽃향기>는 이 사역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가족들에게 전해드리는 기도소식지입니다. <들꽃향기>를 받으셨다면 이미 들꽃가족이십니다. 들꽃가족은 매일 들꽃피는교회를 생각하시면서 1분이상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저 또한 들꽃향기를 받으시는 분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1분 이상 기도할 것입니다.
●들꽃피는교회 사역을 위한 후원 - 한달에 한번 1만원 이상 꼭 후원하여 주십시요. 특별한 수입원이 없이 시골에 살면서 사역을 감당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국민은행 214-21-0389-661 농협 138-02-048495 (최용우)


④ [紙上사역] 다음 방송, 신문,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방송 - 제주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월~금 낮 12:30
▷신문 - 뉴스엔죠이(들꽃편지),  크리스챤투데이(코이노니아)  
          충청기독신문(논단) 새어린이신문(만화좋은이)
▷월간지-샘물(테마가 있는 글) cpu,(말씀), 금나팔(햇볕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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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주님의 빛이 비취기 전
<편지> 성같은 교회를 바라보는 내마음
<만남>들꽃피는교회이야기
<설교>최용우/누가복음8/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
<십계명>비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열가지 이유
<읽을꺼리8>애기똥풀/아이들에게 먹일게 없다 1
<동화>이현주/ 질그릇에 쌀
<독서일기8>정원/삶이 가르치는 지혜
<기도실>333중보기도제목
<예배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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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기타보관창고 [주보 제31호] 아침기도 2002,4.14 2002-08-13 2181
50 기타보관창고 [주보 제30호] 나의 기도 2002,4,7 2002-08-13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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