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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12-7.31】확 내려와서 놀라게 하려고
저녁에 학교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동네 교회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여름성경학교 야간 프로그램을 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교회마다 여름성경학교 기간이다.
옛날에는 동물 탈을 쓰고 북치고 장구치며 동네 몇 바퀴 돌면 우유꼭지를 빠는 아이들까지 다 교회로 몰려왔었는데 요즘엔 그런 게 없다. 평상시에 나오는 아이들 중심으로 물놀이를 가거나 캠프를 한다.
옛날보다 전도를 안해서가 아니라 하도 출산율이 저조하다보니 전도할 아이들 자체가 없다. 그런 중에도 저렇게 성경학교를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하고 선생님들의 헌신이 더 귀하여 느껴진다.
올해 성경학교 주제가 ‘예수님의 재림’인 것 같다. 예수님은 왜 다시 오실 날짜를 알려주시지 않은 것일까? 아이들의 대답이 기가 막히다. ‘확 내려와서 놀라게 하려고’ ㅎㅎㅎ한참을 웃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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