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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피는-제15호] 제가 중산층이 되어버린 사연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4771 추천 수 0 2003.03.21 17: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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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15호

2003.3.9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제가 중산층이 되어 버린 사연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70-80%는 자신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한지요. 중산층, 상류층, 하류층 구분을 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두 가지 인데요, 하나는 재산으로 분류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구조적인 측면입니나.
 작은 아파트라도 자기 집이 있고, 근근히라도 먹고 살 만한 일 자리가 있어, 매월 고정된 수입이 있고, 자동차 냉장고 텔레비전이 있으면 스스로 나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상류층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그렇다고 하류층으로 분류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으니 대충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0-80%라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항상 가운데 끼어 보려는 구심의식이 있습니다. 앞서기에는 총알받이가 될까 두렵고, 뒷서기에는 쪽팔리고... 그래서 적당히 중간에 끼이려고 하는 의식입니다. 구심의식이 약한 서구에서는 아파트의 상층부나 양쪽 가에 있는 아파트가 비싼 반면 우리나라는 가운데 있는 아파트가 가장 비싼 이유가 바로 구심 의식구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자신을 대충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몇 달 전부터 우리집 건강보험료가 두 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우리집 수입으로는 적지 않은 많은 액수여서 전화를 했습니다. 도대체 갑자기 보험료가 배 이상 오른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는 집도 없고, 고정적인 수입도 없는 일용직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인데, 중산층이 내는 액수랑 똑같이 내라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 하고 따졌더니,
 "지난달에 차 구입하셨지요? 차가 있으면 중산층으로 분류합니다."
 할 말이 없더군요. 수명 10년 넘어 탈만큼 탄 차를 누가 그냥 줘서 가지고 왔는데(보험가입을 위해 차 값 견적을 내려고 하니 10년 넘은 차는 견적도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9년으로 해서 견적을 내보니 60만원 나왔습니다.) 60만원짜리 차를 타면서 중산층이 된 기분은 한마디로 떵같습니다. 제 수입에서 의료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보니 5%나 되었습니다. 그럼 한 달에 1억씩 버는 사장님은 500만원씩 내야하고, 천만원씩 버는 사람은 50만원씩 내야 형평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많이 낸다는 말은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가난하면 세금도 더 많이 내야 합니까?

 어떤 책에 보니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개념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그들은 집이나 자동차가 있냐? 없냐?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 기준 삼는 것이 아니고 다분히 정신적인 면이 강하더군요. 우리나라와 그 역사적인 배경도 다르고 의식구조도 다르기 때문에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볼 글인 것 같아 베껴봅니다. 중산층이란
 
 1.자타가 인정할 만한 자기 집만의 독특한 요리 솜씨가 있는 집
2.가족 모두 외국어 한 두 가지는 할 수 있는 집
3.유행이나 광고에는 둔감해야 할 것
4.속옷 바람으로 손님을 맞는 법이 없어야 함
5.속옷 빨래를 남의 눈에 띄는 곳에 너는 집은 중산층이 아님
6.남의 주장을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을 것
7.징징 우는 소리를 하지 않을 것
8.자기 집 고유의 특별 전통적인 행사가 있어야 함
9.아이들의 응석을 받아주지 않는 집
10.남의 아이라도 잘못했으면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는 집

 이런 집을 중산층이라 하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해당되지 않는 항목이 있으면 소위 '졸부'라고 부르며 비하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위의 항목에 걸리는 것이 없으면 중산층이라고 인정하며 존경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참 부러운 일이지요?  
  
 가난하기에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나라에 사는
 불쌍한 최용우 올립니다.

.

  ■들꽃피는 이야기

 ① 햇볕같은이야기 그동안 문서로 이루어지던 사역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시간과 물질을 크게 줄이고도 사역은 극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좋은 글 5편씩 이메일로 발송하는 인터넷 무료 메일 신문 - 구독자 현재 11,500 명
 2월 23일-3월1일사이 68,905통 발송 (그동안 모두 3,798,637통의 메일 신문발송)
② 월간 [들꽃편지]
    이번주에 새롭게 <들꽃편지>를 구독하게 된 분들의 이름을 불러 드리겠습니다.
    10885유상명 10886조문주 10887김경희 10888노해정 10889박춘현 10890안세환
    10891박인록 10892이민곤 10893박인숙 10894손영철 10895임소희 10896박연화
 ③ 사역을 위한 후원 - <햇볕같은이야기>발행인 가족이 충청도 산골짜기에 살면서 사역을 감당하다보니 수입원이 전혀 없습니다.  매달 통신비, 인쇄비, 발송비, 교통비, 사무행정비 그리고 전임사역을 하는 저희가정 4식구의 최저생계비, 난방비, 교육비로 매달 최소한 250만 원 정도의 재정 후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의 재정 필요가 채워져서 <햇볕같은이야기>사역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재정에 관해서는 영적, 도덕적, 합리적으로 가장 깨끗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합니다.
  국민은행 214-21-0389-661
  농협 138-02-048495 (최용우)
④ 지난주간 교회창립10주년을 맞이한 평택빛된교회(정요한 목사님)에 다녀왔습니다.
⑤ <들꽃향기> 14호까지 발송했습니다. 들꽃향기는 아무에게나 주는 게 아니고 '들꽃피는교회'의 뜻에 마음을 주실 분들에게만 드릴려고 합니다. 다음호 부터는 그동안 어떤식으로든 들꽃향기를 받아보신다는 의사표시나 연락을 해주신 분들에게만 보내려고 합니다. 무엇이든 본인이 원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가치를 못느끼는 법입니다. 새롭게 들꽃향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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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주님을 모시는 곳
<편지> 제가 중산층이 되어 버린 사연
<만남>들꽃피는이야기
<설교15>최용우/누가복음15.영적인 기운
<십계명>불만해결 십계명
<읽을꺼리15>김종철/흙의 문화를 위하여(5)
<독서일기15>정원/지금 이 공간에 임하시는 주님
<기도실>333중보기도제목

15

댓글 '3'

김혜경

2003.06.26 21:13:10

들꽃향기가 보고 싶어요

서미영

2003.09.30 21:19:08

최용우 목사님...들꽃향기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어떻게 볼 수있나요 ?
여기는 볼리비아입니다

서미영

2003.09.30 21:21:47

그리고 들꽃향기내음.... 맡고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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