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기타보관창고 › [들꽃피는-제18호]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가

주간소식 | 2003.04.03 18:58: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18호

2003.3.30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세상에 이렇게 예쁜 교회가 우리나라 교회 맞습니까?

 

안녕하세요?
언젠가 국민일보에서 동학사 근처 어디인가에 있는 '학봉교회'에 대한 기사를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겠노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드디어 지난주에 학봉교회를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다음은 2002.6.03 일자 국민일보에 전정희 기자가 쓴 신문기사이고 사진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시골교회, 계룡산 학봉교회

“아, 동학사입구에 있는 학봉교회요? 정말 아름다운 교회지요”
가던 길을 멈추고 사람들에게 학봉교회를 묻자 그가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다들 이렇게 말한다.대체 얼마나 멋진 교회이길래,무속 신앙이 유난히 강한 계룡산 입구에 서 있는 교회를 ‘아름다운 교회’라고 치켜 세우는 것일까.
충남 공주시 동학사 입구에 다다르자 정말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교회가 탄성을 자아낸다.마치 학(鶴)이 산세 좋은 곳에 내려와 날개를 접고 한가로이 서있는 듯한 그런 교회가 바로 학봉교회였다.한때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 학을 접는 것이 유행했는데 그들이 접은 종이학 같다. 이런 교회가 여러 곳이라면 한국 기독교문화의 새로운 프로그램 ‘순례지 탐방’을 마련해 볼만하다.어찌나 아름다운지 미니어처로 만들어 손바닥에 쏙 올려놓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로 말이다.
유럽의 성당들처럼 관광객들의 순례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봉교회는 100명 남짓한 성도들이 모이는 전형적인 시골교회다. 모여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설교듣고 헌금하는 ‘아버지의 집’인 것이다. 한국 교회 대개가 그러하듯 처음엔 이 교회도 (面) 단위 교회가 가질 수 있는 수수한 예배당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합리적인 기독교 정신은 자신의 치장보다 구제에 힘쓸 것을 권면했으므로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 조심했다. 아니 조심했다기 보다 모두들 가난했으므로 교회 또한 그럴 여유가 없었다.
건축가 김기석씨는 지난 84년 학봉교회측으로부터 성전 건축 의뢰를 받고 그 일대를 들러보던 중 어느 농가의 사일로에 세워진 사각형 양철 박공지붕의 단순하고 강렬한 인상에 매료되어 스케치를 했다.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의 양철 박공지붕이 하늘을 가르키는 화살표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교회 건축의 시작이었다.
더구나 교회 위치가 계룡산 속에 들어가 있으니 그 주변의 아름다운 환경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랜드 마크적 위치로 더할 나위 없다고 판단한 건축가는 30여 명의 성도에게 적당한 50평 남짓한 오늘의 학봉교회를 세웠다. 유명 관광지를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도 건축가 나름의 고민이었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무속이 강한 지역에서 ‘눈(目)의 평화와 안식’을 가져다 주고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교회 마당에 발길을 닿게 하는 순례의 역사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을까? 고찰(古刹) 입구에서의 ‘침묵의 메시지’의 전달은 그렇게 스케치하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건축의 외장은 아이들 머리 만한 자갈로 쌓았다. 성도들이 교회 앞 개울에서 손수 자갈을 날라 성전을 건축한 것이다. 돌을 나르느라 어찌나 고생했던지 입당 예배를 마치고 난 목사님이 “고생을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건축가 김기석씨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학봉교회는 봄과 가을이면 웨딩 촬영하러 몰려온 신랑 신부들로 몸살을 앓는다. 결혼 예배를 신청하는 성도, 주일을 어기고 계룡산 등반을 가다 마음이 무거워 이곳을 찾는 성도, 수련시설로 빌려달라는 성도 등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 교회에서 결혼예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묵상을 위한 성도들을 위해서는 언제든 교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벚꽃 피는 봄과 눈이 내리는 겨울에 학봉교회를 보노라면 마음 속의 아름다운 본성을 이끌어 내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한다. 비성도들도 찾는 시골 교회, 그들이 거부감 없이 학봉교회를 찾는 것은 ‘작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찾아가는 방법/ 호남고속도로 유성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오면 대전 월드컵경기장이 코 앞이다. 경기장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차를 돌려 조금만 전진하면 32번 국도와 마주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동학사 방향으로 향한다. 한참을 가다보면 동학사 입구 삼거리가 나오고 바로 그 삼거리 오른쪽 방향에 있다.(042-825-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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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피는 이야기

 ① 잔소리로는 자녀나 남편, 아내를 바꿀 수 없습니다. 잔소리로 내가 변하지 않듯 그들도 변하지 않습니다. 잔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망가뜨리는데는 최고의 효과가 있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데는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② 회남우체국 -들꽃향기를 발송하러 꼭 회남우체국에 갑니다. 가면 예쁜 아주머니(첨에는 아가씨인 줄 알았습니다.)가 꼭 맛있는 커피를 한 잔 빼 주거든요. 회남우체국에서 주보를 발송하거나 공과금을 내러 온 회남교회 홍승표목사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 옆엔 꼭 달덩이 같은(?) 사모님이 계십니다. ^^

③ 햇볕같은이야기 그동안 문서로 이루어지던 사역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시간과 물질을 크게 줄이고도 사역은 극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좋은 글 5편씩 이메일로 발송하는 인터넷 무료 메일 신문 - 구독자 현재 11,614 명
3월 16일-22일사이 69,603통 발송 (그동안 모두 4,006,785통의 메일 신문발송)

④ 월간 <들꽃편지> 이번주에 새롭게 <들꽃편지>를 구독하게 된 분들의 이름을 불러 드리겠습니다.
10921백명수 10922리난이 10923신대근 10924한연섭 10925김정희 10926장길주
10927김희옥 10928박세훈 10929이겨라 10930정원 (호칭생략)

⑤사역을 위한 후원 - <햇볕같은이야기>발행인 가족이 충청도 산골짜기에 살면서 사역을 감당하다보니 수입원이 전혀 없습니다. 매달 통신비, 인쇄비, 발송비, 교통비, 사무행정비 그리고 전임사역을 하는 저희가정 4식구의 최저생계비, 난방비, 교육비로 매달 최소한 250만 원 정도의 재정 후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의 재정 필요가 채워져서 <햇볕같은이야기>사역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재정에 관해서는 영적, 도덕적, 합리적으로 가장 깨끗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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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38-02-048495 (최용우)

⑥<들꽃향기> 지난주엔 15, 16, 17 3주분을 발송하였습니다. 몇분의 이름을 빼고 다시 새로운 몇 분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귀한 만남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요. ^^
정선에서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신 전서월 사모님 - 참 반갑습니다. 우체국 직원도 인정할만큼 편지를 많이 쓰신다구요. 전화 목소리가 정말 성령충만이었습니다.
가끔 놀러 오시는 김준기 전도사님 - 4월말에 목사안수를 받으시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실한 주님의 종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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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막대기
<편지>세상에 이렇게 예쁜 교회가 우리나라교회 습니까?
<만남>들꽃피는교회이야기
<설교18>최용우/누가복음18 깊은데로 가서
<십계명> 활기찬 인생을 위한 십계명
<읽을꺼리18>채희동/교회가 주는 물은 맑습니까?
<독서일기17> 김영봉/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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