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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피는-제23호] 설교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5640 추천 수 0 2003.06.25 1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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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23호

2003.5.4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설교

 

안녕하세요?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아우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설교검색 꿈사랑(
http://dreamlove21c.com)이라는 사이트인데, 우리나라 설교자들의 설교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가끔 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정말 우리나라 목사님들 설교 참 잘합니다. 또 그 양이 어마어마함에 기가 질릴 정도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설교가 있는 우리나라는 분명히 복받은 나라입니다.
 목회자의 대부분은 일주일 내내 설교준비를 하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회의 요소중 설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자, 여기서 잠깐 제가 테클(tackle)을 걸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갖가지 설교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설교와는 달리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움에 잠기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독교는 어떤 이론이나 교훈을 가르치는 종교가 아니라 '관계 회복'을 가장 우선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에는 그 종교만의 철학, 가르침, 멧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에만 머물뿐이지 그 종교를 만든 사람과의 '관계'를 설정하지는 않습니다. 부처 안에 거하라, 공자를 먹고 마시라.. 그런 멧세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주님 그분 자신이 멧세지입니다. 그분을 알고 그분과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 기독교의 전부입니다. 설교는 주님과의 '관계'를 잘 맺도록 도와주는 보조수단이지, 절대로 설교가 목회의 중심은 아닙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설교가 별로 인기 없는 '관계 설교'보다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훌륭한 도덕적 교훈으로 흐르고 있는 경향이더라 그말입니다. 설교의 제목을 살펴보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복받는 방법>, <정직하게 살아라> 등등 어느틈엔가 설교도 잘 짜여진 한편의 '교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본능적으로 항상 교훈과,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그뿐, 아무리 훌륭한 교훈적인 설교를 들어도 들을 때 뿐이고, 삶에는 변화가 없고 늘 무엇엔가 갈급하고 부족한 마음을 안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것이 에덴동산에서의 타락한 본성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본능적 교훈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는 온통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지 교훈, 적용에 매달리면 안됩니다. 어떤 목회자가 사역을 할 때 중요한 것은 그 목회자가 무엇을 설교하고 어느 교단에서 무슨 신학을 했느냐가 아닙니다. 관계를 설교하는 자로서 자신은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냐?, 그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느정도인지 그 정도만큼만 관계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얼마나 크고 유명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고, 무슨 훈련을 받았으며 무슨 경험을 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가? 그의 삶은 어떤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사람을 볼 때 그의 외적인 경력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잔뜩 유명한 사람이 실제로 만나보면 그 유명세를 가지고 오히려 자기 영화의 수단을 삼는 것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저 누구든 만나면 그 사람에게서 흘러 나오는 영적인 기운을 감지합니다. 어떤 사람에게서는 강력한 기운이 흘러 나오고,  어떤 사람에게서는 전혀 영적인 기운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적인 기운은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하게 갖고있는가를 나타내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한 사람일수록 그의 가정은 화목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남을 섬기고 봉사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그런 것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대적으로 가득한 이세상에서 잘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시며 은총을 베푸시기 때문에 세상사람들 보다 더욱 행복한 것입니다.

교훈적인 설교는 사람들의 행위를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관계설교는 그보다 그 존재 자체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기독교의 중심 멧세지는 행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강조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온통 뒤집어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적당히 군중속에 섞여 교양강좌 같은 세련되고 수준높은(?) 설교를 교훈으로 들으며 적당히 신앙행위를 하고싶어 합니다.
 설교의 홍수(?)속에서도 설교에 목마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
 
 감히 설교에 대해서 뭐라뭐라 생각해 본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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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피는 이야기

① 당분간... <들꽃향기>를 4면으로 줄입니다. 그동안 매주 12면씩 편집을 했는데, 복사비를 감당하기가 너무 벅차서 눈물을 머금고 허리띠를 졸라 맵니다. 편집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신이 있는데 복사비, 발송비를 만드는데는 도무지 자신이 없네요. 정말 당분간만 4면씩 발행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②  햇볕같은이야기(http://cyw.pe.kr) -그동안 문서로 이루어지던 사역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시간과 물질을 크게 줄이고도 사역은 극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좋은 글 5편씩 이메일로 발송하는 인터넷 무료 메일 신문 - 구독자 현재 11,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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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설교
<만남>들꽃피는교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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