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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17-8.5】뭘 자꾸 벗으래
쥐의 천적은 고양이이고, 고양이의 천적은 개이고, 개의 천적은 호랑이고, 호랑이의 천적은 곳감이고^^, 곳감의 천적은? 곳감을 냠냠 곳감 빼먹듯 먹어버리는 인간이다.^^
그러면 인간의 천적은 무엇일까? 곰팡이이다. 곰팡이는 인간도 먹고 인간이 먹는 곡식이나 음식도 먹어버린다. 인류의 역사는 곰팡이와의 치열한 생존경쟁 싸움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간들이 냉장고를 발명하면서 곰팡이를 이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곰팡이가 인간들을 먹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생긴다. 죽은 인간이 썩지 않고 미라처럼 남는다면 지구는 인간들의 시체로 뒤덮이고 말 것이다. 다행히 숨 떨어지는 순간부터 인간은 곰팡이의 밥이 된다.
버섯은 곰팡이 덩어리다. 그런데 버섯은 참 야한 이름이다. 뭘 자꾸 버섯! 벗으라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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