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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18-8.6】신발 길들이기
새 신발은 뻣뻣하기도 하고 신발의 모양과 발의 모양이 맞지 않아 어떤 부분이 까지기도 하고 아프다. 그러나 신발을 오래 신으면 내 발의 모양과 신발과의 궁합이 딱 맞아서 발이 무척 편하다.
새로 산 등산화를 길들이려고 신고 뒷산 일출봉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새 신발인데도 발이 무척 편하고 좋다. 내 발이 새 등산화를 신고 참 좋아라 한다.^^ 요즘은 뭐든 참 잘 만들어내는 세상이다. 다음 주에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높은 산인 가리왕산 올라가는데 신고 갈 것이다.
몇 년 전에 밝은이와 제주도 올레길 네 코스를 걸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좋은 신발이라며 준 군화처럼 두툼한 신발을 신고 걸었다가 발바닥 전체에 물집이 생겨서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신발 안에 쇠가 들어있는 안전화였다. 동네 가게에서 만원짜리 운동화를 사서 신고 그 신발은 어느 바닷가 언덕에 가지런히 벗어놓고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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