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두쇠는 흔히 구두바닥이 닳을까봐
구두 바닥에 붙이는 무슨 '쇠'를 말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구두쇠라는 말이 구두가 있을리
없던 조선시대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굳의쇠'라고
했는데, 돌쇠, 마당쇠, 모르쇠처럼 누군가를 낮춰 부르는
이름이었지요.
굳(굳다)의(~)쇠(님,댁,씨 같은 인칭접미사)입니다.
만약 구두쇠가 정말로 구두 바닥에 붙이는 쇠라면, 영어에도
'구두쇠'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에는
없습니다.
굳의쇠가 발음이 비슷하고 연상하기 쉬운 '구두쇠'로 변한
것이지요.
굳다는 것은 어떤 생각이나 각오가 단단하다, 한번 세운
계획이나 결심은 꼭 지킨다. 의지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굳의쇠 중에 훌륭한 지도자나 장군 같은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군이 되고 싶은 맘은 없지만 한때 제
별명을 '구두쇠'로 할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구두쇠가 '굳의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일일이 설명하며 다닐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굳의쇠 보다는
덜 여물지만 '돌쇠'로 하기로 했습니다. 돌쇠 같이 생기기도
했고 또 제가 마당 하나는 깨끗하게 잘 쓸쟎아요.
돌쇠 최용우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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