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기타보관창고 › [들꽃피는-제57호] 순종과 호흡

최용우 | 2003.12.29 09:54:5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57호

2003.12.28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순종과 호흡

 

안녕하세요.

잘 아는 분이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요즘 괴로운 여러 가지 속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분은 그 사건 안에 빠져서 사건이 주는 다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나 같은 사람을 다 찾아왔을까 싶어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려다 말았습니다. 가만히 보니 그분은 나의 말을 들으려 온 게 아니고 자기가 말을 하고 싶어서 온 것이었습니다.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오고가는 호홉을 하면 강하고 좋은 말이 약하고 어두운 말을 상쇄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답답함만 쏟아놓으려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자칫 그사람의 답답함을 내가 대신 홈팍 뒤집어씁니다.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 말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성경말씀, 하나님의 말씀이 아무리 기가막힌 말씀이라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설교시간에 설교를 해보면 다 설교를 듣고 앉아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렇지 않습니다. 도무지 설교가 안 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지루함을 참느라 죄없는 엉덩이만 꼬집지 말고 그냥 집에 가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들을 마음과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자기말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말을 쏟아놓으면, 일단 숨을 작게 쉬면서 그 기운을 최대한 받아들이지 마세요. 가능하면 숨을 멈추고 안 쉬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러면 그 사람의 고민과 답답함이 내 안에 흡입되어 나도 동일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특히 화를 잘 내는 직장상사 앞에서는 꼭 숨을 쉬지 마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면 공기의 흐름이 좋은 옥상이나 야외에서 심호홉을 크게 하여 조금이라도 받은 것을 다 뱉어내세요.

한해를 잘 산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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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피는 이야기

 1. 이번주 4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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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아이들
<편지>최용우/순종과 호흡
<읽을꺼리40>세계 여러나라의 사랑 표현법 2
<예배순서> 틈새/매일 성경 읽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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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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