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중국과의 올림픽 예선전 마지막
축구경기를 다른 일 때문에 못봤습니다.
텔레비전을 켜니 마침 스포츠뉴스를 막 시작하면서 1:0으로
이겼다고 나오네요.
제게는 경기의 결과 이외에 다른 관심은 별로 없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끄고 다른 일을 합니다.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경기를 마치고 난 후의 스코어입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일 저녁 6시 정각!
땡 하자말자 각 방송사 텔레비전 화면에는 당별 예상 의석숫자가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각 당이 과연
몇 석을 얻을까 그 수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의
선거운동 결과가 이 숫자 안에 다 들어있습니다.
한달, 혹은 1년마다 회계 결산을 합니다.
결산의 결과 맨 아래에 수입, 지출, 잔액이 한 줄로 눈에
딱 들어오게 표시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은
이 한 줄에 쏠려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벌고 얼마나 썼고
얼마를 남겼는가. 위에 있는 구구절절 세부 항목은 맨 아래
한 줄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는 맨
아래에 있는 마지막 딱 한 줄의 점수를 보고 나를 심판하십니다.
나를 나타내주는 그 한 줄의 점수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판단, 원어 성경엔 '점수를 매긴다'는
뜻) 하시리라.(전도서12:13-14)"
오월을 보내며 최용우 올립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