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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피는-제83호] 제발 얼굴좀 푸세요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5071 추천 수 0 2004.06.30 0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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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신 2004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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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좀 푸세요

안녕하세요?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푸는' 데는 선수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서로 다투며 싸우다가 토라져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럽니다. "따지지 말고 풀어 버려!"
화가 나면 어디다 하든 '화풀이'를 합니다.
외롭고 슬픈 사람은 '시름풀이'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랩니다.
심심한 사람은 '심심풀이'로 땅콩이라도 먹어야 하고
코가 막히면 흥! 하고 코를 풀어버려야 시원하고
어께가 저리면 어께를 주물주물 하여 근육을 풀고
다리가 아프면 쉬엄쉬엄 정자나무 그늘에 앉아 다리를 풉니다.
아기를 낳는데 왜  몸을 푼다고 했을까요?
죽은 사람의 원을 풀어주는 푸닥거리는 '푸는 꺼리'라는 말입니다.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화난 사람도 맺힌 사람도 모두 잘 풀어내는 우리민족이었습니다.

예수님도 푸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묶인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 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이사야61장의 한 대목)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풀어라고 명령하십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라라" (마태복음18:18)
푼다는 것은 다 용서하고 관용을 베푼다는 뜻입니다.
관용(寬容)이란 너그러울 관, 얼굴용 즉, 얼굴을 편다는 말이어요.
얼굴 좀 펴세요,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 뉴스를 들으며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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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 이야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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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얼굴좀 푸세요

<향기가족글모음8>권혁성 /주님안에 좋은 친구

<예배순서>

<쪼각글>한여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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