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의 특징 중 한가지는 익명성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얼굴이나 이름이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간혹 이런 익명성을 이용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요.
저는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라고 말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끔 곤란할 때가 있어요.
'스파이더맨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렁이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천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떠블떠블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렁이도 축복하고, 스파이더맨도 축복하고 심지어 천사도
축복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축복하고... 그래도 이런
한글 이름은 좀 나은데, 전혀 뜻도 없는 이상한 영어단어나
돌맹이, 별똥별, 메주, 깨꿍~!, 메롱~ 까지도 축복하게
됩니다.^^
"삭개오야 내려 오너라"
여리고 사람들은 세리장의 이름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세리의 이름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두 사람은
전혀 안면도 없고 처음 만나는 사이였습니다.
세리장, 세무서직원, 역적 같은 이름으로 불리다가 처음으로
'이름'을 불린 삭개오는 너무 감격하여 잔치를 베풀고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저도 이름이 불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공간에서도 꼭 제 이름을 실명으로
씁니다.
제 이름도 불러 주세요 최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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