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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33-8.21】따뜻한 커피
오옷! 아침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책상에 앉아 잠시 기도하고 커피한잔 마시려는데, 이제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보다도 따뜻한 커피가 생각날 만큼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시원해 졌다.
오랜만에 따뜻한 커피를 한잔 탔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변경하거나 막을 수는 없다. 그렇게 뜨겁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은 벌써 문밖에 와 있다.
새롭게 시작되고 소멸되고 다시 또 새롭게 시작되는 거대한 우주의 순환은 카오스(혼돈)가 아니라 코스모스 꽃과 같은 아름다운 질서이다. 이 세상에 닥치는 대로 아무렇게나 일어나는 일은 없다.
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한 상태로 만든다. 시끄러운 생각들을 잠재운다. 아주 조용히 마음 깊은 곳에서 감추어진 질서와 거룩함이 느껴진다. 방금 내 목으로 넘어간 따뜻한 커피가 거기에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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