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들꽃피는-제100호] 코스모스 광장에서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4186 추천 수 0 2004.10.25 10:08:46
.........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100호  2004.10.24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코스코스 광장에서

 

안녕하세요

"신문에서 봤는데, 장성댐 아래 광장에 코스모스가 근사하디야"
추석명절에 오랜만에 고향에서 만난 가족들을 이끌고 큰소리 빵빵 치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장성댐 광장으로 차를 운전하여 갔습니다.
황량하기만 했던 넓은 터에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길을 걸으며 탄성을 지르기는 했지만, 이미 상당히 많이 떨어져버린 코스모스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 친 것이 미안할 정도로 쓸쓸함을 가득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사계절 내내 피어 있다면 우리는 그 꽃에 대해 그다지 경이로운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언제라도 볼 수 있고 변함 없이 오랫동안 피어있는 조화(造花)에서는 새롭다거나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꽃은 어느 한 순간에 피었다가 한 줄기 비를 맞고 떨져버리는 너무도 나약하고 덧없는 짧은 생애를 살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아름다움 뒤에 숨어있는 슬픔과 허무가, 그리고 소멸의 쓸쓸함이 우리의 가슴을 깊이 찔러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피어 있었으면 ...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 뒤에는 언제나 쓸쓸함이 그늘처럼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꽃들은 피어있는 동안에 온 힘을 다하여 피어납니다. 온 몸으로 웃고, 온 몸으로 흔들리며, 온 몸으로 세상을 밝게 합니다. 그러므로 꽃들은 아름답습니다. 곧 떨어져 내릴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내일의 낙화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여 몇 일간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물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꽃으로 만든 그 꽃의 사명을 다합니다. 그 몇일간의 꽃들의 축제를 보면서 우리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활기를 찾고, 희망을 설계하게 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비록 화려하게 만개하여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는 코스모스 광장의 넉넉한 모습을 마음에 담지는 못했지만, 한 순간 사명을 다하고까만 씨앗을 남기며 떨어져가는 코스모스의 장렬한 최후를 감상하게 된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

-수필가 월간<들꽃편지>발행인 http://cyw.pe.kr
장성군민신문 수필마당 원고

.

  ■들꽃피는 이야기

 1. 할렐루야.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주님은
<편지>최용우/코스코스 광장에서
<목요기도회5>거룩과 영광
<예배순서>
<옹달샘>이현주/사람들이

이번주 주보는 위의 파일1에서 다운 받으시고, 이전의 주보를 한글파일로 다운 받으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1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역소개 햇볕같은이야기 사역 소개 file [53] 최용우 2009-02-03 106432
200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114호] 참 이상하지요? file 최용우 2005-01-31 3449
199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113호] 모두다 1등입니다. file 최용우 2005-01-24 3393
198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112호] 모자란듯 살면 행복합니다 file 최용우 2005-01-17 4013
197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111호] 덕유산에 올랐습니다 file [1] 최용우 2005-01-10 3768
196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110호] 오매불망 내못잊어 file 최용우 2005-01-03 3828
195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9호] 부메랑을 던지세요. file 최용우 2004-12-27 3449
194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8호] 안 느낌 바깥 느낌 file 최용우 2004-12-19 3491
193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7호] 거기 계룡산이 있어 file 최용우 2004-12-13 3980
192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6호] 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file 최용우 2004-12-06 4201
191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5] 그 사랑 file 최용우 2004-11-28 5190
190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4호] 드러나는 먼지 file 최용우 2004-11-22 3722
189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3호] 요즘 천국에서 유행하는 유머 file 최용우 2004-11-16 5321
188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2호] 행복한 삶의 비결 file 최용우 2004-11-08 4054
187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1호] 가을행복 file 최용우 2004-10-31 4169
»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100호] 코스모스 광장에서 file 최용우 2004-10-25 4186
185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9호] 통일에 대한 생각들 file 최용우 2004-10-17 4499
184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8호] 매미소리 풀벌레소리 file 최용우 2004-10-10 5059
183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7호] 꽃 별 바람 file 최용우 2004-10-04 4521
182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6호] 꽃향기를 가져 가세요 file 최용우 2004-09-25 4621
181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5호] 나무와 꽃이 있는 집 file 최용우 2004-09-20 5484
180 알려드립니다 [공지] 저작권관련 [14] 최용우 2004-09-18 49247
179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4호] 잘 쓰네! file 최용우 2004-09-12 4411
178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3호] 가족 성경읽기 file 최용우 2004-09-07 4761
177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2호] 나귀와 방귀 file 최용우 2004-08-28 4286
176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1호] 같은 살을 잘라도 file 최용우 2004-08-22 5659
175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90호] 이름을 부르시는 예수님 file 최용우 2004-08-16 4323
174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9호] 깜짝 놀랄만한 일 file 최용우 2004-08-09 4006
173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8호] 목욕탕과 남자와 여자 file 최용우 2004-08-02 5440
172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7호]왼손 글씨 쓰기 file 최용우 2004-07-26 6508
171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6호] 불면증 치료 방법 file 최용우 2004-07-19 5826
170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5호]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file 최용우 2004-07-11 4418
169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4호] 좁쌀 한알 이야기 file 최용우 2004-07-05 4249
168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3호] 제발 얼굴좀 푸세요 file 최용우 2004-06-30 5071
167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2호]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file 최용우 2004-06-20 5302
166 기타보관창고 [들꽃피는-제81호] 잠만 퍼 잔다고 file 최용우 2004-06-15 480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