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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십니까?
주님,
주님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보십시오.
저의 악함이 얼마나 큰지 잊지 마십시오.
저를 용서하기 위해
제가 지은 모든 죄를 깨끗이 제거하신 것 같군요.
하지만 그 죄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래야 분에 넘치는 은혜를 제게 붓지 않으실 겁니다.
깨진 병에 그 귀한 포도주를 부으시다니요!
제가 얼마나 자주 그 포도주를 쏟아 버리고 허비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그 귀한 보물을 쓰레기 더미에 두시다니요!
제가 얼마나 자주 그 보물을 잊고 살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주님의 성문 열쇠로
첫 번 공격에 겁먹고 문을 따 줄 만큼
비겁한 사람에게 맡기시다니요!
그 귀한 진주를 저처럼 비열한 사람에게 주시다니요!
그렇습니다.
저는 주님의 사랑의 잔을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마시고 싶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얼마나 크신지 알고 싶습니다.
주님의 진리를 지키고 싶습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영혼이 너무 마비되어
아무것도 할 능력이 없습니다.
저의 영적 능력은 감추어져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더러운 흙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가장 작은 복을 얻기 위해서라면
제가 가진 가장 귀한 소유물이라도
기꺼이 그리고 즐거이 내놓을 것입니다.
ⓒ아빌라의 테레사(1515-1582 갈멜수도회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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