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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피는-126호] 봄꽃 그리기 대회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2775 추천 수 0 2005.04.25 1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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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126호 2005.4.24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봄꽃 그리기 대회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지난 주일 오후에 온 가족 소풍 겸 꽃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식장산에서 봄꽃축제를 하는 프로그램 중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있어서 좋은이와 밝은이가 그림 한 장 그리고 왔습니다.
평소에는 한적한 식장산 입구에 얼마나 차와 사람들이 뒤범벅이 되어 있는지 주차할 곳을 찾아 빙빙 돌다가 결국 동신고등학교 운동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한참을 걸어들어 간 도시공원에도 사람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등산로로 접어들어 조금 올라가니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좋은 장소가 있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하여 온통 세상이 하얗습니다. 흰색 꽃은 그림으로 그리려면 참 애를 먹는 색입니다. 먼저 바탕에 연한 하늘색을 칠하고 진한 고동색으로 가지를 그린 다음 흰 물감으로 점점 찍으면 그럴싸한 벚꽃 모양이 나옵니다.
돌아다니며 보니 벚꽃을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이야... 좋은아, 상이 목적은 아니지만 아빠가 가르쳐 준 대로만 하면 너 상도 받을 수 있겠다야....
그림을 그리고 나서 대전 시내에 나와 아이들과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림 그리느라 수고했다고 엄마가 특별히 '탕수육'을 시키는 깜짝쇼를 했습니다.
우와~ 오늘 너네 엄마 돈 좀 쓰넹....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은 최용우 올립니다.

■우리들 이야기

할머니 천사

 1. 어제는 평택 빛된교회 여전도회에서 이신자 사모님과 함께 우리집에 봄나들이를 와서 점심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가셨습니다. 열분정도 되는 젊은할머니들(?)이셨는데 여유롭게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꽃씨를 뿌릴 화단을 파면서 우리집에 온 할머니들 이야기를 합니다.
할머니들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에 대해서는 성함도 사는 곳도 얼굴도 지금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몇년 전, 꼭 오늘과 같은 봄날, 봄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우리집에 돈이 딱 떨어졌습니다. 그때는 특별한 수입이 없이 살던 때여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아내가 학교에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 돼지저금통을 따가지고 갔습니다. 아이들 학원비와 전화요금도 내야 하고... 아침부터 한 10만원만 급히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모님 게셔유?"
 아이들과 아내가 학교에 가고 혼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나가보니 깨끗하고 단정한 옷을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또 한 손에는 귤 봉지를 들고 밖에 서 계셨습니다.
 "제 아내는 오늘 학교에 가는 날이라서 지금 집에 없습니다."
 "아... 그래요? 전도사님이신감유? 그럼 다음에 올께요."
 하면서 귤봉지와 지갑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말에 그냥 웃으시면서 급히 발길을 돌리셨습니다.
방에 들어와 봉투를 열어보니 정확히 10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세상에...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려고 얼른 뛰어나갔는데 대문밖에 있어야 할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할머니가 홀연히 나타나서 10만원이 든 봉투를 주고 순식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니...
 그날 밤 아내와 저는 그분은 분명 천사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다음에 나의 자서전을 쓸 때 그 할머니 이야기를 잊지 않고 쓰려고 이렇게 늦게라도 기록을 합니다.

2.우리의 사역을 위해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이는 사역과 보이지 않는 사역이 있는데 - 보이지 않는 사역이란 예를 들면 중국이나 북한의 지하교회를 돕는 다거나, 이슬람권 선교처럼 은밀히 진행되는 사역입니다. 돕는 것이 알려지면 목숨까지도 위험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는 사역이라 후원자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도 정말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숨어서 은밀히 사역을 감당합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사역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할렐루야! 축복합니다. ♥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 최용우/아들
<편지> 최용우/봄꽃 그리기 대회
<우리들이야기>할머니 천사
<읽을꺼리94>정원/대적기도의 적용원리(1)
<해바라기>이를 빼고서
<목요기도회32>봄소풍 와서 놀듯
<예배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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